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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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아내 "ADHD 때문에 정리 못해" VS 남편 "핑계 같아" [종합]

기사입력 2024.04.15 23:04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결혼지옥'에서 ADHD로 정리가 힘들다는 아내를 남편이 답답해했다. 

15일 방송된 MBS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두 사람 모두 외롭고 힘든 시절 교회에서 만나 서로에게 큰 힘이 되었다는 '등대 부부'가 등장해 사연을 들려줬다. 



이날 등장한 20대의 젊은 부부는 이제까지 '결혼지옥'에서 볼 수 없었던 다정한 모습과 뽀뽀하는 모습까지 달달한 모습으로 MC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다툼이 시작되자 달달함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아내는 "'아이만 없었으면 이혼했을텐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부딪히는 부분이 많아서 힘들다. 저를 끌어줄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고 했고, 남편은 "저도 이끄는 스타일이 아니라 따라가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부부싸움이 잦다. 해결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남편은 철물점과 건설 현장으로부터 건설 자재 배달 업무를 담당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새벽부터 시작된 업무에 남편은 운전을 하면서도 계속 하품을 했고,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겨우겨우 잠을 쫓아냈다. 

12시간을 일을 하고 집에 돌아온 남편은 정리가 하나도 안된 엉망진창인 집 상태를 보고 한숨부터 쉬었다. 아내는 여러 번 말했지만, 남편이 하지 않았던 가구를 처분하려고 해체한 가구를 거실에 모두 꺼내놨던 것. 

남편은 "가구 치우는 걸 힘들어서 좀 미뤘었다. '굳이 지금?' 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짜증나고 화도 났다. 저도 쉬고 싶은데"라고 했고, 아내는 "남편이 알아서, 잘, 깔끔하고, 센스있게, 이런게 잘 안된다"고 답답해했다. 

결국 남편은 "나도 12시간을 일하고 왔다. 나는 쉬는 시간도 없냐"고 했고, 아내는 "미리했으면 됐지 않냐. 여보가 해야할 일인거 몰랐냐"고 다그쳤다. 

그러자 남편은 "왜 그걸 꼭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냐. 나는 집안 일을 너가 해야할 일이라고 말한 적 없다. 나는 필요하면 너한테 항상 부탁했다"면서 "'이건 너가 해야할 일이다'는 말이 거슬렸다. 아예 안하고 싶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일처리를 하는데 필요한 부품이 없자 남편은 "내가 정리 좀 하라고 하지 않았냐"고 언성을 높였다. 그리고 남편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ADHD가 있어서 그런지 치우는걸 못한다. 라면 끓일 때도 라면 봉지 버리는 것도 못한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은 '그놈의 ADHD!'라는 말을 자주한다. 임신 초기 때부터 약을 못 먹고 있고, 모유수유 때문에 지금도 못 먹고 있다. 정리가 힘들다"면서 스스로 답답해했다. 

아내는 답답한 마음에 눈물을 쏟았고, 그런 아내의 모습에 남편은 "또 우냐"고 했다. 남편은 "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운다. 우는 모습만 보니까 짜증난다. 조금만 얘기하면 운다. 그게 쌓였다. 처음에는 위로를 해줬는데, 계속 우니까 '또 우냐'는 말이 나왔던 것 같다"고 했다. 

또 남편은 "4일동안 식탁에 먹은 음식이 방치되어 있을 때도 있다.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ADHD 뒤로 숨어버린다. 그게 방패가 되는 것 같다. 그걸로 핑계를 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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