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파묘' 배우 김병오가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다.
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파묘'의 김병오 배우가 사연자로 등장했다.
이날 김병오는 "영화 '파묘'에 일본 귀신 대역으로 등장했고, cg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 시간을 들여 전신을 분장했다"며 본인을 소개했다.
이어 "특수한 캐릭터성 때문에 예능 쪽에서도 많이 찾아주신다. 이런 행운을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첫 영화에 대박, 계속 배우로 성공할 수 있을까요"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서장훈은 "농구 선수 시절 김병오는 부상이 잦아 연습 참여율이 낮았다. 221cm 하승진과 비슷한 키"라며 "이런 체격의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걸 바라서 무릎이 부상 잦다. 성장 속도 빠른 선수들은 자라는 키를 버티기 어렵다"고 말했다.
은퇴하고 뭐했냐는 서장훈의 물음에는 "농구교실 했다 영화와 병행하기 어려워서 지금은 접었다"고 대답했다.
'파묘' 섭외 비하인드로는 "농구 교실 강사 프로필을 블로그에 업로드했었다. 키 큰 배우 섭외하려다 발견하셔서 오디션 보고 출연하게됐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무대인사 후 cg가아니라 실제 배우임을 알고 폭발적 관심 그 이후로 많이 알아봐주셨다"면서 "일본 사무라이의 걸음걸이부터 움직임을 많이 맞춰봤다. 실루엣이 중요한만큼 동작을 섬세히 연습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중요한건 장신 배우로서의 역할이 제한적일거다. 배우만을 업으로 생각하고 기회를 기다리기엔 생활이 안될까 걱정이다. 농구 교실을 해왔으니 강사로나마 들어가되 배우로서의 스케줄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했으면 좋겠다. 그런식으로 계약을 해서 배우 일 없을 때도 고정적인 수입을 얻고 남는 시간에 배우를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수근도 "허황된 꿈 안 꿨으면 좋겠다. 화제성만큼이나 빨리 잊혀질 수 있다. 천천히 연기에 도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병오는 "들뜬 마음보다는 차분한 태도로 불러주시는 곳에 최선을 다하겠다. 겸손하게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 = 무엇이든 물어보살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