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백반기행' 구혜선이 '얼짱'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비화를 밝혔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배우 구혜선이 게스트로 출연, 허영만과 같이 전라북도 남원의 맛집들을 찾았다.
이날 게스트로 온 구혜선에게 허영만은 "남원 온 적 있냐"고 물었다. 이에 구혜선은 "처음인데 선생님 뵈러 간다고 하니 남원 음식 맛있다고 부모님께서 꼭 많이 먹고 오라고 말씀하셨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식당에서 허영만은 구혜선의 묵직한 가방을 신기해 했다. 이에 그는 "대학교를 최근에 졸업했다. 만학도였다"고 했다. 그는 거의 20살이 어린 친구들과 대학에 다니며 지난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고.
구혜선은 "항상 가방을 조금 무겁게 하고 다닌다"며 보온병, 우산, 반창고 등 들고 다니는 것들을 꺼내 보여주며 보부상 면모를 보였다.
허영만은 그가 '5대 얼짱'으로 연예계에 입문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구혜선은 "중학생 때 인터넷이 처음 생겼다. 친구들이 자기 사진을 찍어 올렸다. 올렸는데 갑자기 신문 1면에 그 사진이 났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구혜선은 "얼짱이 무슨 뜻인가 얼굴이 짱 크다는 뜻인가 했다"고 했고, 허영만은 "얼굴이 짱 예쁘다는 뜻이지"라며 웃었다. 여기에 자료화면으로 그의 1기 얼짱 시절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밑반찬을 먹은 뒤, 참게장과 강된장 정식이 나왔다. 구혜선 "일을 하면서 스무 살 때 체질이 바뀌면서 게장 알러지가 생겼다"며 "종교는 없지만 그런 기도는 했다. 죽어도 게장은 먹고 죽어야겠다"라고 해 허영만을 웃게 했다. 이내 그는 "30대가 되니까 알레르기가 하나도 없어졌다"고 이야기, 참게장 정식을 걱정 없이 즐겼다.
또 구혜선은 2009년 32%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였던 드라마 '꽃보다 남자' 출연 당시를 언급하기도 했다. 허영만은 "'꽃보다 남자' 때 굉장했죠?"라며 기억나는 일을 물었다.
그러자 구혜선은 "남자(배우) 친구들이 인기가 워낙에 많아서 저한테 편지랑 선물도 주시지 않나. 그럼 일부는 (다른 배우에게) '전해주세요' 했다"고 일화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