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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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된 주니엘 "결혼한 친구들 부러워…가정 꾸리고파"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4.04.14 11: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약 8년 전, 갑상샘 저하증 진단을 받고 난 후 인생의 큰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됐다는 주니엘은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됐다.

어쩌면 스스로에게도 엄격하고 채찍질을 많이 했던 지난 시간들로 인해 건강을 잃은 것은 아닐까 후회하고 반성하기 일쑤. 이제는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 보려고 노력한다는 주니엘이다.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주니엘은 이날 인터뷰에서 결혼에 대한 바람을 꽤 여러 번 드러냈다. 

1993년 9월 생으로 만 30세인 주니엘. 지난 2012년, 19살 어린 나이에 데뷔해 앳되고 귀여운 외모로 많은 사랑 받던 그가 어느새 결혼을 꿈꾸는 30대가 되어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주니엘은 "오랜 시간 활동하면서 다른 길을 선택하는 분들도 많이 봤고, 결혼하는 친구들을 많이 봤다. 그들의 선택을 응원하면서도, 뮤지션의 길을 떠난 그들이 때로는 부럽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중 결혼한 친구들에 대한 부러움이 가장 크다는 주니엘. "인생에서 꼭 해야 하는 중대사 중 하나를 해낸 것 같아 대단하다. 저는 지금 남자친구도 없는데…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 가정을 꾸리는 모습이 너무 부럽다."

"아팠을 때는 저도 그냥 평범한 삶을 살아 볼까 고민도 했다. 결혼해서 마음 편하게 사는 친구들이 너무 부럽더라. 인생의 새 챕터를 연 느낌이랄까. 친구들 중에 지금 신혼인 친구들이 많은데 '할 거면 빨리 해'라고 하더라." 

어린 시절부터 알콩달콩 늘 함께하시는 부모님의 선한 영향력도 주니엘이 결혼의 꿈을 더욱 키우게 만들었다. 주니엘은 "부모님이 정말 사이가 좋으시다. 두 분 보면서도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미소 지었다. 

"엄마, 아빠한테 연애나 결혼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한다. 두분 덕분에 저와 제 동생이 가치관이나 성격적인 부분에서 결함 없이 잘 자랐다고 생각한다. 동생도 너무 착하고 순수하다. 두살 터울 남동생인데 사이가 정말 좋다. 그냥 이렇게 결혼 안 하고 가족하고 쭉 살고 싶다는 생각도 했는데, 부모님이 '사위가 보고 싶다'고 하시더라. (웃음)" 



전형적인 내향형(I) 기질을 가진 주니엘이지만 요즘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새로운 세상, 인생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흔히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자체만으로 '기가 빨린다'는데, 주니엘은 새로운 경험이 주는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 찬 모습이었다. 

"감사하게도 주변에서 저를 많이 불러주고 챙겨준다. 꼭 '사랑'이라는 키워드가 아니더라도 세상에는 참 많은 종류의 인연이 있지 않나.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인연도 생기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그보다는 제 자신과 사람들의 삶에 포커스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

"물론 E(외향형)들의 모임에 가면 어쩔 수 없이 기도 빨리고 한 번 다녀오면 일주일 정도 기절하긴 한다. 하지만 제게 먼저 다가와주는 친구들이 너무 고마울 따름이다. 그리고 술이 들어가면 그 자리에서는 힘든 줄 모른다. 자연스럽고 편하게 대화 나누는 시간이 너무 좋다." 



새로운 인연, 경험, 이야기들은 결국 주니엘의 음악적 영감이 되기 마련. "음악을 진짜진짜 오래 할 거다"고 말문을 연 주니엘은 디너쇼의 꿈까지 밝히며 음악 열정을 엿보였다. 

"예전에 에픽하이 콘서트에 간 적이 있는데 강혜정 배우와 딸 하루 양이 같이 와서 응원하는 모습을 봤다. 그 모습이 너무 예뻐 보이고 부럽더라. 저도 언젠가 가족의 응원을 받으며 공연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그때까지 꾸준히 음악하면서 저만의 일상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케이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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