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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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 패배 복수 성공' T1, 한화생명 3-1 격파... '결승+MSI 티켓' 확보 [LCK PO]

기사입력 2024.04.13 18:59



(엑스포츠뉴스 송파, 임재형 기자) T1이 한화생명을 3-1로 제압하고 젠지가 기다리고 있는 결승전으로 향했다.

T1은 13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 한화생명과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T1은 젠지가 기다리고 있는 결승전에 이름을 올렸으며,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티켓도 함께 획득했다.

젠지-T1의 결승전 판도를 깨기 위해 나섰던 한화생명은 아쉽게 3위로 이번 스프링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1세트부터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한화생명은 극초반부터 '전략 비틀기'로 판세를 뒤집었다. '제우스' 최우제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집중 공략해 성장 발판을 없앴다. T1은 탑 라인의 어려움에도 하체쪽에서 득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위한 청사진을 짰다.

한화생명은 '화학공학 드래곤의 영혼' 획득에도 성장 속도가 뒤처지면서 패배 위기에 놓여졌다. 한화생명은 '바이퍼' 박도현의 바루스가 결정적인 '빨아들이기'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흐름을 뒤집었고, 1세트 넥서스까지 파괴했다.

2세트에서는 T1의 반격이 제대로 이어졌다. 1세트 패배 이후 분위기를 빠르게 극복한 T1은 2세트에서도 1만 골드 가량 성장 차이를 만들어버렸다. 연이은 소규모 교전 패배에 한화생명은 좀처럼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34분 적진 속에서 적들을 요리하면서 T1은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3세트 T1은 흔들리는 한화생명을 상대로 완벽하게 펀치를 날렸다. 접전 속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선수는 '제우스' 최우제다. 크산테를 선택한 최우제는 초반 회피와 더불어 결정적인 '핵심 딜러 납치' 및 진영 붕괴로 자신의 역할을 2배 이상 발휘했다.

23분 한화생명은 '제카' 김건우의 요네가 없는 상황에서도 T1의 공성을 방어하다가 크게 고꾸라졌다. 탑 라인에 고속도로를 만들고 운영 상 큰 우위를 점한 T1은 '바이퍼' 박도현의 징크스 활약을 끝까지 억제하면서 35분 넥서스를 파괴했다.



4세트에서 T1은 '제우스' 최우제가 지난 경기에 이어 베인을 선택하면서 상당한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T1의 성장을 저지할 수 있었던 '피넛' 한왕호의 녹턴은 노림수가 읽히면서 상황이 크게 어려워졌다. 9분 스마트하게 녹턴을 빨아들인 T1은 한화생명을 중반부터 무너뜨릴 수 있는 발판을 잘 마련했다.

'내셔 남작' 사냥 이후 T1은 다시 느려진 스노우볼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한화생명은 끝까지 집중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제카' 김건우의 아지르가 잘 성장하면서 역전을 노렸다. 한화생명의 반격 시도를 T1은 27분 잘 방어했다. 드래곤 사냥 이후 진격하는 한화생명을 제압하고 다시 성장 격차를 벌렸다.

T1은 한화생명의 마지막 저항마저 '내셔 남작 버프' 스틸로 잠재웠다. 32분 한화생명의 최후의 보루 '제카' 김건우의 아지르마저 잡아낸 T1은 본격적으로 공성에 나선 뒤, 39분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얻고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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