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어썸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다저스타디움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김하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주릭슨 프로파(좌익수)-김하성(유격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잭슨 메릴(중견수)-타일러 웨이드(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마이클 킹.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개빈 럭스(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약 4501억원)에 계약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 중책을 맡았다.
직전 경기였던 1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멀티히트를 달성한 김하성은 그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다. 팀이 2-1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김하성은 주저하지 않고 야마모토의 초구 95.1마일(약 153km/h)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12일 만의 홈런으로, 타구 속도와 비거리는 각각 시속 104.7마일(약 168km)과 396피트(약 121m)로 측정됐다.
김하성과 한일 빅리거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오타니도 첫 타석부터 아치를 그렸다. 1회말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때려냈고, 이 홈런으로 일본인 선수 빅리그 통산 최다 홈런 타이기록(175개)을 세우며 마쓰이 히데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1-3으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2회말 먼시의 솔로포에 이어 베츠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 현재 샌디에이고에 5-3으로 리드 중이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