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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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4부리거' 논란에 스승 펩 받아치다…"그의 목표? 발롱도르 아닌 트레블"

기사입력 2024.04.13 22:44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최근 '4부리거' 논란에 휩싸이는 등 많은 비판을 받는 소속팀 공격수 엘링 홀란을 감쌌다.

그가 없었다면 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은 없었고, 무엇보다 그가 개인보다 팀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13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의 목표는 발롱도르 수상이 아니다. 그의 목표는 프리미어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 FA컵 트로피"라며 "그가 없었다면 지난 시즌 트레블은 불가능했고 그는 맨시티에 온 첫날부터 팀에 대단히 기여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홀란에 대한 비판이 속출하고 있다. 여러 레전드들이 그를 비판하고 나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인 로이 킨은 그가 잉글랜즈 리그2(4부) 선수라고 주장하며 형편없다고 말했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그가 월드 클래스 선수가 아니며 발롱도르 수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홀란의 비판이 이어지는 이유가 있다. 지난 시즌보다 그의 활약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홀란은 지난 시즌 맨시티로 이적했다. 그는 첫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그는 리그 35경기에서 36골을 넣으며 첫 시즌부터 득점왕에 올랐고 36골은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이었다. 그는 공식전을 모두 합치면 첫 시즌 53경기에서 52골을 넣으며 맨시티의 사상 첫 트레블을 이끌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말처럼 그가 없었다면 맨시티의 첫 번째 트레블은 불가능했다. 그가 오기 전까지 맨시티는 다른 포지션은 완벽했으나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이전에 있던 가브리엘 제주스는 결정력에서 아쉬움이 있었고 홀란드 이전에 영입한 훌리안 알바레스는 전통적인 최전방 공격수는 아니었다.

홀란이 맨시티에 오면서 모든 퍼즐이 완성됐다.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로 다른 선수들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팀의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동시에 트레블까지 이뤄냈고 UEFA 슈퍼컵과 FIFA 클럽 월드컵까지 포함해 2023년에만 맨시티가 5개의 트로피를 따내는 주역이 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 홀란은 조금 아쉬운 모습이다. 여전히 그는 리그 득점 1위이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는 있지만 지난 시즌보다 경기 영향력이 떨어지고 득점력에서도 아쉬운 모습이다. 그는 최근 선발 출전한 5경기에서 1골에 그치고 있다.

리그 25경기에서 19골이면 세계 정상급 선수이지만 홀란이라는 이름값을 생각하면 조금 부족한 수치다. 홀란은 PSG의 킬리안 음바페,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과 함께 차기 발롱도르 후보로 꼽히지만 여러 매체는 이번 시즌 발롱도르 순위를 매기며 세 선수 중 홀란을 가장 뒤에 놓았다.

홀란의 비판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여전한 신뢰를 보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는 어린 선수이며 경기장에서 가장 어려운 포지션이다. 그에게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이것은 어느 선수나 마찬가지이고 모든 선수가 은퇴하기 전에 더 나아질 수 있다"며 "그는 매우 행복해 했다. 그는 개인보다 팀을 더 중요시했다"고 설명했다.



맨시티는 중요한 일전만을 앞두고 있다. 리그에서는 1위 아스널, 2위 리버풀에 승점 1점 뒤진 3위이고 잉글랜드 FA컵 4강에서는 첼시를 만난다. 챔피언스리그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비긴 맨시티는 오는 18일 홈에서 2차전을 맞이한다.

이번 시즌도 트레블이 가능하다. 이번에 맨시티가 트레블을 달성한다면 축구 역사상 최초로 두 시즌 연속 트레블을 달성한 팀이 된다. 이번 시즌 맨시티의 트레블을 위해서는 남은 경기 홀란의 활약이 중요하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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