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2-17 12:20
스포츠

레알-바르샤, 시즌 첫 엘클라시코서 2-2 무승부

기사입력 2011.08.15 07:0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가 시즌 첫 엘 클라시코 더비를 무승부로 끝냈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2011/12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1차전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두 팀의 선발 명단은 극명하게 갈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정예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반면 바르셀로나는 사비 에르난데스와 제라르 피케,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이 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베스트11이 총출동한 만큼 기선은 레알 마드리드가 잡았다. 경기 초반부터 거센 압박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바르셀로나를 압도하던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2분 메수트 외질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2분 레알 마드리드는 단 한 번의 패스로 수비지역에서 전방에 있던 카림 벤제마에 연결했고 벤제마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외질을 보고 공을 내줬다. 벤제마의 볼을 받은 외질은 세이두 케이타의 수비를 뚫고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넣어 첫 골을 뽑아냈다.

바르셀로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실점 이후에도 쉽게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했지만, 다비드 비야와 리오넬 메시의 결정력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35분 왼쪽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메시의 패스를 받은 비야는 세르히오 라모스를 앞에 두고 환상적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단 한 번의 슈팅으로 동점에 성공한 바르셀로나는 전반 종료 직전에도 메시가 사미 케디라와 페페, 히카르두 카르발류를 모두 뚫고 역전골을 터뜨리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침묵시켰다.

바르셀로나가 비야와 메시의 '2샷 2킬'을 앞세워 전반을 앞선 채 끝냈으나 레알 마드리드도 머지않아 동점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들어 바르셀로나 특유의 패스 플레이에 위축되어 있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서 페페가 뒤로 내준 볼을 사비 알론소가 정확하게 골문 구석으로 슈팅해 2-2를 만들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벤제마를 앞세워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으나 호날두와 벤제마의 슈팅이 번번이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에 막혔다. 특히 후반 막판 호날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발데스 골키퍼 팔꿈치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아 운도 따르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이 계속된 공세에 바르셀로나도 사비와 피케를 투입하며 수비와 중원 안정성에 힘썼고 페드로 로드리게스를 투입하며 자주 역습을 노렸다.

두 팀은 남은 시간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2-2로 마쳐 2차전에서 우승의 향방을 가리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슈퍼컵 2차전은 오는 18일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펼쳐진다.

▲ 2011/12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차전

레알 마드리드 : FC 바르셀로나

<경기 요약>
레알 마드리드 2 : 전12' 외질, 후8' 알론소
FC 바르셀로나 2 : 전35' 비야, 전45' 메시

<출전 명단>

레알 마드리드 : 카시야스(GK)-라모스-페페-카르발류-마르셀로-알론소-케디라(후12'카예혼)-외질-디마리아(후8'코엔트랑)-호날두-벤제마(후35'이과인)

FC 바르셀로나 : 발데스(GK)-알베스-마스체라노-아비달-아드리아누(후16'피케)-케이타-티아고(후12'사비)-이니에스타-산체스-비야(후27'페드로)-메시

[사진 (C) 마르카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