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귀엽지만 살벌한 '덩치바오'들이 4월 극장가를 접수한다.
신드롬급 인기로 국민의 사랑을 독차지한 한국 최초 자연번식 판다 '푸바오'가 최근 중국으로 반환됐다. 많은 이들이 푸바오와의 이별에 슬픔을 표한 가운데, 푸바오 급의 체급을 자랑하는 이들이 적적함을 채우러 돌아왔다.
무려 네 번째다. '쿵푸팬더'의 주인공 포와 '범죄도시'의 주인공 마석도는 2024년 4월 '시즌4'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지난 10일 개봉한 '쿵푸팬더4'(감독 마이크 미첼, 스테파니 스티네)는 2024년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쿵푸팬더4'는 모든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포’의 새로운 도전을 담는다.
첫날부터 관객 429,107명을 동원해 올해 최고 흥행작인 '파묘' 오프닝 스코어 기록을 깼다. 또한 1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전체 영화 예매율 1위를 탈환해 '파묘'를 이을 흥행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봉 전인 '범죄도시4'는 2위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4번이나 돌아온 '포바오'는 '쿵푸팬더2', '쿵푸팬더3'보다 빠른 흥행 추이를 보여줘 기대를 자아낸다.
용의 전사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포. 빈틈없는 쿵푸 실력으로 무장한 그는 과연 '정신력 마스터'로 거듭날 수 있을까. 변화를 겪어야하는 그의 상황 속 피어날 또 다른 성장이 극장가를 휘어잡을 예정이다.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은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쌍천만 기록을 세우며 코로나19로 인한 극장 침체기 속에서 한국 영화의 희망이 되었던 마석도의 화려한 컴백이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장첸' 윤계상, '너 납치된 거야' 손석구, '경찰 빌런' 이준혁을 이을 새로운 빌런 김무열의 등장이 기대를 모은다.
김무열은 '범죄도시4' 마동석과 맞서기 위해 10kg를 증량한 바 있다. '범죄도시4' 측은 김무열이 연기한 백창기를 '범죄도시' 시리즈 사상 최강 빌런으로 표현하고 있다.
웃길 땐 웃기고 귀여울 땐 귀여운 마석도는 네 번째 컴백에서도 여전한 카리스마와 속시원한 강펀치를 보여줄 예정이다.
마동석은 최근 SNS에서 귀여움을 마음껏 뽐내 화제가 되고 있다. 살벌한 덩치 속 있는 귀여운 요정미를 드러내 팬들의 마음을 자극하고 있는 것.
키티 케이스를 쥐거나 통통하게 오른 짱구 볼살, 앙증맞은 거울 속에 맞춘 이목구비로 푸바오를 능가하는 깜찍함을 엿볼 수 있다.
팬들은 "귀여운 척 해놓고 '범죄도시'에서는 압살할 거면서", "'범죄도시4' 안 보러가면 죽는다는 경고죠?"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를 표하고 있다.
'파묘'로 2024년 영화 신기록을 세운 '식바오' 최민식의 뒤를 이을지 관심을 모은다.
'시즌1을 능가하는 후속 시즌은 없다'는 표현은 '쿵푸팬더'와 '범죄도시'의 새 시즌이 나올 때마다 들리던 말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괜히 네 번씩이나 돌아온 것이 아니다. 시즌 1~3에서 각기 다른 매력 포인트를 보여준 덕분에 시리즈가 이어질 수 있었다.
범접할 수 없는 두 영화 속 캐릭터가 이번에도 극장가 강타할 수 있을까. 4월에 펼쳐지는 시즌4 대결이 설렘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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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