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자신의 딸을 작가 크레딧에 올려 논란을 불러모은 가운데, 크레딧 자막이 수정돼 시선을 모은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Plus, ENA '나는 SOLO'에서는 남규홍 PD의 딸인 남인후 씨, 연출진 나상원, 백정훈 PD가 작가 명단에 올라갔다. 이와 함께 포맷 기획에도 메인 연출자인 남규홍 PD의 이름이 있었다.
이후 지난 10일 방송된 '나는 SOLO'는 기존의 작가 크레딧이 변경돼 전파를 탔다. 조은희 작가를 비롯한 작가진들을 '작가' 크레딧으로 표기했고, 남규홍, 나상원, 백정훈 PD는 '작가(기획구성)'으로, 남인후 씨는 '작가(자막)'으로 표기됐다.
앞서 지난 8일 한 매체를 통해 '나는 SOLO' 연출자인 남규홍 PD가 재방료를 노리고 자신과 딸의 이름을 작가 명단에 올렸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남규홍 PD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딸이) 자막을 쓰는 작가 역할을 해서 작가로 이름을 올린 거고, 다른 연출자가 자막을 맡으면 자막에도 이름을 올릴 거다. 이건 제작사가 해야할 수순에 따라서 해야할 일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 건 악의적인 비방일 뿐"이라고 의혹을 일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저희는 늘 대본 없이 현장에 가서 셋(남규홍, 나상원, 백정훈)이 구두로 협의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런데 생산된 콘텐츠에 대해서 작가들은 저작권 인정을 받지만, PD들은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셋은 기획이나 구성 등 작가적인 일을 할 때도 있고 연출자로서 PD의 일을 할 때도 있으니 양쪽에 이름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자 '나는 SOLO' 측이 작가 크레딧 표기를 세분화해 이와 관련한 잡음을 없애기 위해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는 SOLO'는 매주 수요일 오후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SBS Plus, ENA, '나는 솔로'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