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연예계 스타들의 이혼 러시 속 담담한 고백이 대중의 응원을 더하고 있다.
배우 오승현이 11일 개인 채널을 통해 이혼 소식을 직접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6년 한 살 연하의 의사 남편과 3년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은 오승현. 그는 1년 전에 이미 이혼했다는 소식을 알려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오승현은 "네, 맞습니다. 지난해 봄, 그러니까 1년 전 결혼 생활을 정리했다. 아이는 없다"고 전했다.
덧붙여 "너무나 아팠고 충분히 신중했기에 후회는 없다. 완연한 봄이네요. 여러분에게도 그리고 제게도 다정한 봄이 되어주길 바라봅니다"라고 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불러모았다.
이처럼 진솔한 메시지로 이혼 근황을 전해 많은 관심을 받은 이가 또 있다. 바로 밴드 데이브레이크의 보컬 이원석이다.
이원석의 이혼 근황은 엑스포츠뉴스의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졌던 바. 당시 오랜 공백 끝에 개인 블로그 글을 남긴 이원석은 3년 전 이혼과 부친상의 아픔을 겪은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그는 "그동안 있었던 일들은 지금까지 내 인생에 가장 어지럽고 어려운 것들이었는지 쉽게 정리하기도 표현하기도 심지어 떠오리는 것조차 아픈 부분"이라며 쉽지 않은 지난 시간들을 담았다.
이어 "2021년 두 번의 큰 이별을 겪고 나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면서 이혼과 부친상의 아픔을 내비친 그는 "다시는 함께할 수 없는 이별. 서로 각자의 삶을 선택한 이별.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상실감은 좌절하고 극복하는 식의 삶의 태도로는 이겨내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또 "잊혀질 때까지, 무뎌질 때까지, 익숙해질 때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아픈 기억들과 최대한 거리를 두며 살다가 괜찮아졌나 싶어 마음의 상처를 툭 건드려보면 여지없이 무너져 버려서 그 흔한 발라드곡조차 듣기 쉽지 않았다. 감정의 요동이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3년의 시간이 흐른 이제서야 조금은 아문 상처에 아픔이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세상에는 만회할 수 없는 특수한 것들이 있음을 깨달았고, 그래서 지금을 잘 살아내야 한다. 매일 하루하루 이별하며 살고 있기에 후회 없이 잘 채워나가길 간절히 바라본다"고 다짐했다.
이들보다 앞서 최민환, 율희 부부 역시 지난해 12월 파경 소식과 함께 개인 채널을 통해 이혼 심경을 밝힌 바 있다.
가족 예능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크게 받았던 부부였던 만큼 두 사람의 파경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결혼 5년 만에 남남이 된 두 사람. 슬하에 둔 삼남매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기로 했다.
최민환은 "아이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남지 않도록 아빠로서 역할을 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남다른 책임감을 드러냈다.
율희 역시 "많은 시간 고민한 끝에 현실적인 문제들과 최대한 심리적인 불안함이 크지 않도록 지금까지 생활하던 공간에서 지내는 게 맞다는 판단을 하여 아이 아빠가 양육하고 있다"면서 양육권을 포기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후 양육권을 둘러싼 여러 논란들이 불거졌지만 이들은 각자 생활에 집중하며 이혼 후 새로운 생활을 이어왔다. 최근 최민환이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삼남매와 함께 출연, 율희 역시 영상 통화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 많은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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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