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스타 부부들이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9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김승현과 딸 김수빈이 출연했다. 방송에서 김수빈은 곧 태어날 23살 차 이복동생에게 질투심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김승현은 2003년 미혼부 사실을 고백했고, 이후 혼자 딸을 양육 후 MBN '알토란'으로 인연을 쌓은 방송작가 장정윤과 2020년 결혼했다. 난임으로 힘들어하던 부부는 결혼 5년 차에 시험관 시술 성공을 알려 많은 축하를 받았다.
그러나 김승현과 김수빈이 장정윤 없이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속마음을 토로했고, 새엄마와 딸만의 관계가 아니라 부녀관계 역시 흔들리고 있는 것처럼 비쳐져 장정윤에게 중간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지난 10일 장정윤은 "그동안 했던 노력들은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다 자라지도 않은 뱃속의 아이는 질투의 대상으로. 남의 집 가정사 속속들이 알지 못하면서 남편은 비정한 아빠로, 나는 매정한 계모로. 평생 희생해 키운 할머니는 손녀를 감정쓰레기통으로 쓴 여자로. 과연 그럴까?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누구의 삶이든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워"라고 운을 띄우며 장문의 글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제가 선택한 가정은 평범한 가정하고 달라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을 것"이라며 "저는 출연도 하지 않았는데 부녀의 친밀하지 못함이 중간역할 못한 제 탓으로 돌아오니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김승현은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 '질투'라는 단어 하나로 제목이 자극적인 보도가 많이 나간 것 같다. 본심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심리 진단 결과에서 그렇게 나온 것뿐 평소에 느끼는 본심이 아니다"라며 가족 간 불화설을 일축했다.
지난 2일 강원래와 김송 역시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부부 관계에 대해 고백했다. 김송 뿐만 아니라 아들에게도 차가운 모습을 보여준 강원래는 상담을 주도하는 오은영에게도 날 선 반응을 보여 비판을 받았다.
이후 김송은 "여보세요들. 이혼 못 시켜서 다들 안달들이 났네요. 우리 양가 부모님들도 가만있는데 우리에 대해서 모르는 남들이 단면만 보고 콩내라 팥내라 정말 못 들어주겠네"라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우리 가정 부부 비난할 시간에 당신들 가정 남편 부인 자녀 좀 돌보세요. 정말 군중심리 문제"라면서 "제가 이혼가정에서 자라서요. 자녀에게 100% 상처 갑니다. 그래서 내 자녀 위해서 절대 이혼 안 합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내가 살겠다는데 이혼해라! 난리들이실까? 오지랖들 좀 떨지 말라고요"라며 "남의 가정사에 제발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고) 해주세요. 우리 아들 사랑 듬뿍 받으며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송은 재차 "악플러들은 이 새벽에 활동한다. 내가 당신들 원하는 대로 이혼하면 내 인생, 내 자식, 내 남편 인생 탄탄대로로 책임져줄 건가? 책임지지도 않을 거면서 왜 이리 소란들을 떠나"라며 분노했다.
이어 "두 부류로 딱 나뉘네요. 이혼 강요 vs 잘 살기 권유"라면서 "저는 죽어도 후자니까 나를 위한다는 미명 하에 이혼으로 몰지 마시고 너나 잘해라"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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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