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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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드리크 너무 못해, 1500억 짜린데" 포체티노도 대실망

기사입력 2024.04.10 17:51 / 기사수정 2024.04.10 17:51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첼시 팬들만 실망한 것이 아니었다. 첼시 감독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코칭스태프들도 미하일로 무드리크에게 실망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0일(한국시간) "첼시 감독 포체티노와 그의 코치들은 팀에 합류한 이후 무드리크의 발전에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며 "그들은 무드리크와 동료인 라힘 스털링의 활약이 부족해 좌절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반전으로 첼시는 이번 여름에 공격 보강을 위해 새로운 윙어 영입을 위해 이적 시장에 나설 것"이라며 "첼시는 아틀레틱 빌바오의 스타 니코 윌리엄스와 계약을 성사하기 위해 움직였다"고 밝혔다.



2001년생의 윙어인 무드리크는 지난해 1월 첼시로 이적했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 아스널, 첼시 등 프리미어리그 여러 구단이 나섰고 첼시가 그에게 1억 유로(약 1467억원)를 투자했다. 어린 선수였기에 첼시는 그와 8년 6개월의 계약을 맺었고 무드리크는 2031년 6월까지 첼시 소속 선수가 됐다.

그를 향한 기대감이 높았다. 그는 유럽 대항전에서도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돌파로 수비를 헤집어 놓는 모습을 보였다. 득점력에서는 입증되지 않았으나 충분히 프리미어리그에 성공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예측은 맞지 않았다. 이적 직후 몇 경기에서 무드리크는 자신의 강점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를 선보였으나 그것이 끝이었다. 돌파 이후에 이어지는 크로스나 슈팅 모두 아쉬웠다. 그는 반시즌 뛰며 17경기에 나섰고 주로 교체로 출전했으나 득점이 하나도 없었다.

지난 시즌은 첼시도 부진했기에 그의 부진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됐다. 첼시는 지난 시즌에만 3명의 감독이 팀을 지휘했고 무드리크가 온 뒤에도 그레이엄 포터,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그를 지도했다. 첼시는 반등을 만들지 못하며 리그 1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첼시는 절치부심했다. 새로운 감독도 선임했다. 1조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해 여러 젊은 선수를 영입한 첼시는 선수 육성에 뛰어난 능력을 보인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했다. 그는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케인 등을 지도하며 토트넘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포체티노 감독이 주목한 선수는 무드리크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무드리크를 손흥민과 유사하다고 말하며 그를 손흥민처럼 키우겠다고 밝혔다. 손흥민도 토트넘 초창기에는 무드리크와 마찬가지로 빠른 스피드와 돌파를 장점으로 했지만 결정력에서는 아쉬운 모습이었다. 이후 포체티노 아래에서 손흥민은 결정력을 보완하며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윙어로 성장했다.

무드리크는 포체티노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는 이번 시즌에도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리그 24경기에서 4골과 2개의 도움에 그치고 있다.




첼시의 고민은 무드리크뿐만이 아니다. 공격진에 문제가 많다. 리그에서 16골과 8도움으로 첼시를 책임지고 있는 콜 팔머을 제외하고는 모든 공격수가 포체티노 감독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윙어만 해도 무드리크, 스털링, 노니 마두에케 등 자원이 많지만 첼시가 또 다른 윙어를 영입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첼시는 이번 시즌에도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시즌도 사실상 실패에 가까운 시즌이기에 첼시는 다음 시즌 대규모 개편을 예고했다. 무드리크에 실망한 포체티노 감독도 예외는 아닐지도 모른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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