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이 김혜윤의 사고를 막았다.
9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 2회에서는 류선재(변우석 분)가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임솔(김혜윤)을 구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솔은 류선재가 사망하고 난 후 2008년으로 타임슬립했다. 임솔은 과거 류선재와 같은 동네에 살고 있었고, 그의 죽음을 막기로 결심했다. 임솔은 류선재의 인터뷰를 떠올렸고, 그가 고등학교 시절 부상 탓에 수영을 그만두게 됐다는 것을 기억했다.
임솔은 류선재가 수영 대회에 나간다는 것을 알고 걱정했고, "어깨 상태부터 체크해 봐.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랬어. 너 지금 네 몸 상태 괜찮다고 생각하지. 근데 그게 아니라니까"라며 만류했다.
특히 임솔이 미래에 벌어질 일을 말하려고 할 때마다 시간이 멈췄다. 임솔은 류선재에게 설득이 통하지 않자 점쟁이로 변장해 그를 찾아갔고, "자네한테 살이 보여. 귀신의 문이 빗장을 걸고 있네. 요즘 몸 어딘가가 불편하지 않아? 어깻죽지가 영 무겁고 그러지 않냐 이 말이야. 억울하게 물에 빠져 죽은 처녀 귀신이 딱 들러붙어 있네. 사십구재가 끝나면 저승에 데려갈 총각을 찾고 있으니까 당분간 물을 멀리해. 딱 사흘이면 돼"라며 당부했다.
그러나 류선재는 점쟁이가 임솔이라는 것을 알았고, "너 뭐 하냐? 분장까지 하고 뭐 하는 거냐고. 나 놀리냐? 넌 이게 재밌어?"라며 발끈했다. 류선재는 임솔을 뿌리치고 집으로 들어갔고, 임솔은 "선재야 내 말 좀 들어봐. 나 진짜 귀신 본다? 너 물 조심해야 되는 거 맞아. 진짜란 말이야"라며 호소했다.
또 임솔은 수영장에 숨어 있다 류선재의 친구들이 수영복을 훔쳐 가는 것을 목격했다. 임솔은 류선재의 친구들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수영복을 지키려 했고, 류선재의 친구들은 류선재가 나타나자 자리에서 도망쳤다.
류선재는 "뭐야? 너였어? 이제 하다 하다 수영복까지 훔치냐? 이번에는 또 뭐라고 변명하려고? 귀신이 훔쳤다고 하려고? 너 진짜 나한테 왜 이러는 건데?"라며 오해했고, 임솔은 "걱정돼서 그랬어. 어떻게 설명해야 되는지 모르겠는데 그래 꿈. 안 좋은 꿈을 꿨어. 네가 경기장에서 많이 다치는 꿈을 꿨는데 진짜 같이 생생했어. 그래서 정말 그 일이 일어날 거 같고 불안하고 걱정돼서"라며 털어놨다.
류선재는 "네가 내 걱정을 왜 하냐?"라며 다그쳤고, 임솔은 "지켜주고 싶으니까"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류선재는 "왜. 네가 날 왜 지켜? 내가 죽기라도 해?"라며 쏘아붙였고, 임솔은 "어. 맞아. 너 죽어. 죽는다고. 그걸 세상에서 나만 아는데 말해줄 수도 없어. 그래도 널 지키고 싶으니까 살려야 되니까 뭐라도 해보는 거야"라며 울먹였다.
임솔이 미래를 언급한 순간 시간이 멈췄고, 류선재는 "왜 아무 못 하고 있는데. 너 네가 한 행동들이 다 정상이라고 생각해? 이상하지 않냐? 갑자기 생판 모르던 날 찾아와서 팬이라고 하질 않나. 그러더니 갑자기 대회 나가지 말라고? 고작 꿈 때문에? 네가 뭔데. 내가 왜 네 말을 들어야 되는데"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후 류선재는 임솔에게 심한 말을 한 것에 대해 미안함을 느꼈다. 그 사이 임솔은 교통사고를 당할 뻔했고, 류선재는 차도로 뛰어들어 임솔을 구했다. 그 과정에서 류선재가 임솔이 과거로 오기 전부터 임솔을 짝사랑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더 나아가 류선재의 미래가 바뀌었고, 전과 달리 류선재가 사망하기 전 묵은 호텔방에는 임솔과 함께 찍은 사진이 생겨나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