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스타들의 학교폭력 의혹이 연일 논란이다. 추가 폭로와 "사실무근" 입장이 여전히 팽팽한 상황. 누군가는 거짓을 내뱉고 있기에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남주혁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했던 제보자 A씨가 벌금형을 받았고, 이에 불복하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이날 A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 정식 재판을 청구,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A씨는 두 가지 제보를 했는데 A씨가 남주혁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보도가 됐다"며 "수사가 미진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증인 신문이나, 갖고 있는 물증들로 차차 밝히도록 하겠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남주혁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인터뷰 한 사람이 두세 명이 될 거다. 이분들을 재판 증인으로 신청해서 밝혀보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남주혁은 지난 2022년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제보자 A씨는 남주혁이 속한 일진 무리들로부터 중 고등학교 6년 동안 일명 빵셔틀과 욕설과 밀치기 등의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남주혁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가 공개한 학창시절 스파링 영상이 공개됐으나, 해당 영상에는 남주혁이 등장하지 않았기에 진실공방으로 이어졌다. 지난 2월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은 남주혁 관련 학교폭력 의혹을 보도한 기자와 제보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약식 기소했다.
검찰은 남주혁을 제보한 내용가 사실관계가 틀리다며 제보에 대한 허위성을 인정해 해당 판단을 내렸다.
같은 날 송하윤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제보한 A씨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자신이 송하윤으로부터 폭행당해 전치 4주 상해를 입었으며 강제전학도 사실을 추가로 폭로했다.
인터뷰를 통해 A씨는 송하윤이 자신을 폭행했다며 "징계위원회랑 강제전학은 너무 확실하다. 저희 동창들은 다 알고 있을거다. 그 정도로 큰일이었고 저도 많이 맞았기 때문에. 전치 4주 이상은 나왔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아무런 일이 없었으나 송하윤이 전학을 오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친구들에 대해 나쁜 소문을 퍼뜨리고 다닌다고 이간질을 시작을 했고, 말다툼으로 문제가 번졌다고. 이에 일방적인 집단폭행으로까지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그 과정에서 송하윤 역시 손과 발로 직접 폭행했다고 강조했다.
최초 제보자 역시 "본인이 저지른 일에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은 피해자들을 모욕하고 책임을 회피하며 과거를 부정하는 것"라며 "관련해 모든 것이 사실무근이고 결백하다면 저를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라"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학폭 제보자의 외삼촌이라고 밝힌 누리꾼도 추가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의 2차 가해를 호소하며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 의아할 수 있지만 저희 조카는 유아기 때 병원에서 대수술을 받아서 체격이 왜소한 편에 속한다"며 "미국에서 대학 졸업하고 LA에서 좋은 직장도 다닌다고 해 잊고 있었는데 오늘 동생에게서 전화가 와서 알게 됐다. 글을 올린 이유는 소속사에서 2차 가해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왜 폭력의 이유를 말 못하나. 진정성 있는 사과 한마디 못하나. 부모 입장에서는 피가 끓는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일 처음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송하윤 측은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한 만남을 요청하였으나 제보자 측에서 거부 의사를 밝혔고, 이에 통화를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 현재 제보자 측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무분별한 억측과 추측성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날인 2일에도 "당사는 향후 본건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인 및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속에서 송하윤 측은 재차 입장을 밝히기 위해 "입장 정리 중"이다. 추가 폭로에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되고 있다.
전종서 또한 최근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전종서와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는 폭로자는 그가 친구들의 체육복, 교복을 훔치거나 빼앗았으며 물건을 주지 않으면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추가 폭로글이 연달아 게재되며 논란이 커졌다. 전종서 측은 "당사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확인한 즉시 배우 본인과 주변 지인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체크했고, 해당 글에서 주장하는 바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와 동시에 전종서 옹호글도 연달아 게재되며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상황. 소속사 측에서 게시글을 학교폭력과 관련한 게시글을 삭제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소속사 측은 해당 글을 삭제 처리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교폭력 논란에 불거진 이들 모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으나, 사태의 진전이 없는 상황. 추가 폭로글이 이어지며 논란이 장기화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진실공방이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JTBC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