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이 판다 푸바오의 귀여움에 감탄했다. 또 8년 전 출연했던 '무한도전'을 떠올리며 한국 예능 출연을 회상했다.
7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는 '잭 블랙에게 무한도전을 묻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잭 블랙은 오는 10일 개봉하는 영화 '쿵푸팬더4'에서 주인공 판다 포 역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이날 이용주는 "한국에 왔을 때 '무한도전'에 나왔던 것을 기억하냐"고 물었고, 잭 블랙은 "당연히 기억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잭 블랙은 8년 전인 2016년 '쿵푸팬더3' 홍보를 위해 MBC 예능 '무한도전'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잭 블랙은 남다른 예능감을 선보이며 유재석, 박명수 등 '무한도전' 멤버들과 찰떡같은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전했다.
잭 블랙은 "어제 일처럼 기억난다. 그 때 막 스타킹을 얼굴에 쓰고 그랬다"고 웃었다.
이어 '피식쇼' 멤버들에게 "'무한도전' 멤버들 중 아는 사람이 있냐"고 물었고, "우린 다 같은 개그맨이니까 다 안다"는 답에 "정말 다행이다"라고 화답했다.
또 잭 블랙은 "연락하고 지내냐"면서 "그 사람들에게 내 마음을 전해달라"고 얘기했다.
이후 '피식쇼' 멤버들은 푸바오와 러바오, 아이바오의 사진을 보여주며 "한국에서 유명한 3명의 판다다. 만약 '쿵푸팬더'가 실사화돤다면 어떤 판다가 제일 적격인지 봐달라"고 소개하면서 잭 블랙의 마음에 드는 판다를 골라달라고 말했다.
이에 잭 블랙은 푸바오를 가리켰고, "푸바오를 어떻게 알아봤냐"는 말에 "그냥 너무 귀엽지 않냐. 기가 막힌 대칭이다"라고 말했고, '피식쇼' 멤버들도 "보는 눈이 있다"고 감탄했다.
잭 블랙은 "진짜 아무도 안 도와줬다. 제가 고른 것이다"고 넉살을 부렸고 '피식쇼' 멤버들은 "푸바오가 딸이고 러바오가 푸바오의 아빠, 아이바오는 푸바오의 엄마다. 한국의 테일러 스위프트 급이다"라고 비유했다.
이어 이들은 잭 블랙에게 "'쿵푸팬더' 시리즈가 만들어진 지 16년이나 되지 않았나. 그 사실이 감동적이다. 포가 성장하는 과정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에 잭 블랙은 "잘 보면 흰머리가 조금씩 나고 있다"고 농담을 던졌고, "16년 동안 목소리 연기를 했는데, 1편 때와 달라진 것이 있냐"는 물음에는 "내가 좀 더 편해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16년 동안 하다 보니 자신감이 좀 붙은 것 같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포의 목소리를 연기하는 것이 너무 재밌다. 그 때보다는 더 잘한다고 생각하고 싶다. 이 일을 하는 것이 너무 좋다. 찰나의 순간들에 코미디 요소들을 넣는 것도 너무 좋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 중 하나다. 그리고 '쿵푸팬더' 시리즈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쿵푸팬더4'는 모든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포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영화로 10일 개봉한다.
사진 = 유튜브 '피식대학'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