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호중이 '더 심포니'를 위해 19곡 리허설에 나섰다.
7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호중이 클래식 단독쇼 '더 심포니'를 준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호중은 클래식 단독쇼를 앞두고 지휘자 지중배가 진행하는 80인 KBS 교향악단과의 리허설 현장을 찾았다.
김호중은 목을 가다듬으면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김호중은 "어릴 적부터 봐 왔던 KBS교향악단과 함께 하니 솔직히 너무 많이 떨린다. 걱정이다"라고 말하며 긴장된 얼굴로 들어섰다.
김호중은 첫 연습곡을 부르며 이른 아침시간의 리허설에 힘들었는지 옆에 손을 짚는 모습을 보였다.
김호중은 "아침 리허설은 힘들다. 리허설이 아침 9시, 10시면 새벽 5시 30분에는 일어난다"고 전했다.
지휘자는 첫 곡부터 힘을 많이 준 김호중을 걱정하며 "쉬엄쉬엄하라. 19곡 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다행히 리허설이 진행될수록 여유를 찾은 김호중은 엄청난 성량을 뽐내며 노래를 불렀다. 김호중은 솔리스트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노래를 이어갔다.
지휘자는 목 상태를 체크하는 김호중을 보더니 "목이 피곤해 보인다. 감정이 좀 흘러가야 할 것 같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호중과 지휘자는 1차 리허설 후 단원들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쉬지도 않고 계속 대화를 나눴다.
김호중은 2차 리허설이 시작되자 자신을 위해 모여준 서울대 성악과 출신 30명의 합창단과 함께했다.
5시간에 걸쳐 리허설을 한 김호중은 연습이 끝나자 고생한 합창단을 위해 정호영 가게로 이동해 회식 자리를 마련했다.
정호영은 합창단에 욕심을 내며 셰프복이 아닌 연미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정호영은 "합창단원들이 미식가에 대식가일 것 같아서 열심히 준비했고 31번째 멤버가 되기 위해 신경을 썼다"고 했다.
정호영은 대게 성게알 감태, 제주 은갈치 튀김, 제주 흑돼지 안심카츠, 스키야키 등 값비싼 식재료를 총동원한 음식을 선보였다.
정호영은 야심차게 준비해온 보라색 단체티까지 꺼냈다.
김호중은 합창단에 진심인 정호영의 모습에 놀라면서 단원들을 향해 "입지 마. 입으면 가입이야"라고 단속에 나섰다.
정호영은 합창단원들에게 우동을 맛있게 먹는 법을 전수하고는 세상 맛있게 우동 면발을 흡입했다. 김호중은 볼 때마다 놀라운 정호영의 흡입력에 웃음을 터트렸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