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배우 박신양이 갑상선 항진증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배우 박신양이 특별 출연해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과 만남을 가졌다.
박신양을 마주한 안문숙은 "얼굴이 초췌해진 것 같다"며 핼쑥해진 박신양의 모습에 놀랐다.
박신양은 "드라마에서는 주로 긴장되고 예민한 역할을 주로 맡았다"며 인상이 순해진 이유를 밝혔다.
이날 박신양은 "갑상선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며 갑상선 항진증 투병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박신양은 "세 마디가 나오지 않았다. 지금은 모든 대화가 원활하지만, 그때는 세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라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자 박원숙은 "말 많이 하지 마세요"라며 박신양의 성대를 지켜내는 모습을 보였다.
박원숙은 "물감 냄새가 호흡기에 안 좋다고 느꼈는데, 그림 작업하면서 건강이 나빠지진 않았냐"는 걱정 어린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박신양은 "물감과 물감 세척액의 냄새가 너무 강해서, 그것도 모르고 7년쯤 밤샘 작업을 하다 못 일어날 지경이 됐다"고 고백했다.
박신양은 "못 일어날 지경이 되니까 공기 좋은 큰 작업실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림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림을 그리면서 갑상선이 나빠진 거냐"는 질문에 박신양은 "원래 아팠는데, 그림 그리면서 심해졌다"며 "지금은 건강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작업할 때 관람객들이 내려와서 싸인도 받고 하냐"는 질문에 박신양은 "쉬는 시간에는 방문하실 수 있다. 위험한 물건들이 많아서"라고 말했다.
박신양이 전시장을 공개하자 출연진들은 "느낌이 깊다", "독특하다"라며 관람객 모드에 돌입했다.
박신양은 작업실을 안동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서울에서 독한 물감 때문에 쓰러지고 나서 공기 좋은 곳을 찾았다"고 답했다.
"그림과 연기 중 뭐가 더 좋냐"는 질문에 박신양은 "그림이 더 좋다"고 답했다.
박신양은 "아무리 좋은 드라마, 영화도 다른 누군가가 만들어둔 이야기인데 그림은 내 이야기다"라고 덧붙였다.
사진=KBS 2TV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