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7인의 부활’이 한층 진화한 캐릭터 플레이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이 시작부터 열띤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죽은 딸의 진심을 마주한 금라희(황정음 분)의 처절한 각성, 그리고 지옥에서 돌아와 ‘거대악’ 매튜 리(=심준석/엄기준)에 맞서 복수를 시작한 민도혁(이준)의 부활은 짜릿했다. 여기에 리셋된 복수의 판에서 각기 다른 변화를 예고한 악인 공동체의 모습은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무엇보다도 ‘반전술사’ 김순옥 작가와 섬세한 오준혁 감독의 시너지는 완벽했다. 휘몰아치는 전개 속 캐릭터의 매력과 극적 몰입을 배가한 배우들의 열연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배우들의 열연이 담긴 미공개 컷과 비하인드 컷을 공개해 기대를 더한다.
먼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매튜 리와 민도혁의 재회 엔딩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권력까지 거머쥐고 더욱 막강해진 매튜 리와 죽음에서 돌아와 복수의 판을 새롭게 짠 민도혁. 두 인물의 대립을 팽팽하게 그린 엄기준과 이준의 존재감은 강렬했다. “용케도 살아났네, 민도혁”이라며 비열한 웃음을 짓는 매튜 리의 모습은 소름을 유발했고, 연쇄살인범 심준석의 가면을 벗어던지고 자신의 얼굴을 되찾아 세상 밖으로 나온 민도혁의 반격도 임팩트를 안겼다. 과연 민도혁은 막강한 매튜 리에 맞서 복수를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금라희와 한모네(이유비)에 완벽 동기화한 황정음, 이유비의 명장면도 빼놓을 수 없다. 영화 ‘D에게’ 시사회 현장에서 한모네를 추락시키려는 금라희와 그에 맞서 당당히 응수하는 한모네의 아슬아슬한 신경전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또다시 위기를 모면한 한모네와 그를 단죄하려는 금라희가 또 어떻게 맞붙을지 기대가 쏠린다.
매튜 리가 내린 명령을 착실히 수행하면서도 미묘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차주란(신은경), 양진모(윤종훈), 고명지(조윤희), 남철우(조재윤)부터 민도혁의 조력자 강기탁(윤태영 분)과 미쉘(유주 분)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를 완성해낸 배우들의 열연은 이번 시즌에서도 최고의 관전포인트. 새로운 생존 게임판에서 또다시 매튜 리의 말이 될지, 속죄의 길을 선택할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런가 하면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도 포착됐다. ‘매운맛’ 얼굴을 지운 배우들의 미소가 훈훈하다. 특히, ‘세이브’ 대표 황찬성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준 이정신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촬영이 잠시 쉬는 시간 환하게 미소 짓는 엄기준과 아이를 안아 든 다정한 황정음, 카메라를 향해 사랑스러운 눈맞춤을 보내는 이유비의 모습은 설렘을 더한다.
‘7인의 부활’ 제작진은 “민도혁이 누명을 벗고 매튜 리 앞에 나서며 본격적인 대결 구도가 형성된다. 금라희와 민도혁의 공조 역시 흥미롭게 펼쳐진다”라면서 “매튜 리를 무너뜨리기 위한 이들의 거침없는 플레이가 카타르시스를 안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3회는 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