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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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최초 기록 향해 출격... 젠지, 2R 첫 경기서 DK와 맞대결 [LCK 프리뷰]

기사입력 2024.04.02 15:06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역사상 첫 기록에 젠지가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 LCK 첫 4연패를 노리는 젠지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출격한다.

3일, 4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는 2024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가 펼쳐진다. 2라운드에서는 '1위' 젠지가 KT를 꺾은 디플러스 기아를 선택하면서 최종 대진이 확정됐다. 젠지-디플러스 기아, T1-한화생명의 경기가 롤파크 현장을 달굴 예정이다.

▲'LCK 첫 4연패' 노리는 젠지, 디플러스 기아 만난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마친 뒤 정규 리그 1위인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를 선택했다. 젠지가 디플러스 기아를 선택한 이유는 상대 전적에서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젠지는 2022년 스프링부터 이번 스프링까지 디플러스 기아를 만나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정규 리그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10연승중이며, 2022년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한 바 있다. 또 같은 해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에서 만나 풀 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했다. 젠지는 2년 반 동안 디플러스 기아에게 세트를 내준 적은 있어도 최종 승리는 챙기면서 12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의 승부에서 키 플레이어는 젠지의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다. LCK 데뷔 이후 작년까지 쭉 디플러스 기아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던 김건부는 2024 스프링을 앞두고 젠지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경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POG(Player Of the Game) 포인트 1000점을 획득한 김건부는 전체 3위, 정글러 포지션에서는 1위를 차지하면서 여전한 기량을 선보였다.

디플러스 기아에서 5년 동안 몸담았기 때문에 젠지 선수들 중에는 디플러스 기아의 강점과 약점을 가장 잘 아는 김건부가 맹활약한다면 젠지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하지만 젠지가 간과해서는 안 되는 지점도 있다. 2년 반 동안 승리를 이어오면서도 5전제 승부를 벌였을 때에는 풀 세트까지 가는 난타전을 벌였으며 이번 스프링 정규 리그 두 번의 승부 또한 풀 세트 접전을 펼칠 정도로 디플러스 기아는 쉽지 않은 상대다.

만약 젠지가 디플러스 기아를 잡아내고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 올라간다면 LCK 4연속 우승이라는 초유의 기록에 한 발짝 다가선다.



▲T1-한화생명, 접전 예상... 승자전 향할 팀은?


T1과 한화생명은 이번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팽팽한 양상을 보여줬다. 두 팀 모두 15승 3패, 승률 80%를 기록했고 세트 득실에서 T1이 한화생명보다 5점을 앞서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권을 손에 넣었다.

두 팀은 이번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도 1승 1패를 나눠 가졌다. 1라운드에서는 T1이 '제우스' 최우제와 '오너' 문현준 등 상체의 힘을 앞세워 승리했고 2라운드에서는 한화생명이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하면서 1승 1패의 호각세로 맞대결을 마무리했다. T1과 한화생명은 5전 3선승제 승부를 두 차례 벌인 적이 있다. 2021년 롤드컵 LCK 대표 선발전과 8강 무대에서 대결했고 두 번 모두 T1이 승리했다.

흥미로운 점은 한화생명의 구성원 가운데 3명이 2023년 젠지의 유니폼을 입고 플레이오프에서 T1을 수차례 잡아낸 경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 정글러 '피넛' 한왕호, 서포터 '딜라이트' 유환중은 2023년 젠지가 스프링과 서머를 싹쓸이할 때 주전으로 뛰었고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가리는 결승전에서 T1을 꺾었다.

한화생명의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예년과 다름없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이적 3인방이 제 몫을 해준다면 5전제 승부에서 T1을 잡아낼 가능성도 있다.



한편 플레이오프 2라운드부터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적용된다. 2라운드에서 맞붙은 뒤 승자는 3라운드에서 결승 직행을 놓고 대결하며 한 번 패하더라도 하위조에서 부활을 노릴 수 있다. 2라운드는 3일, 4일 오후 5시에 펼쳐지며 승리한 팀은 6일, 패배한 팀은 7일 오후 3시에 경기를 치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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