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한국계 미국인 가수 유승준(본명 스티브 승준 유)이 비자 발급 소송에서 승소한 뒤 심경을 전했다.
유승준은 2일(한국시간) 오후 "데뷔한지 27년. 그중 정식으로 팬들과 함께한 시간을 계산해보면 5년도 채 안되고, 5년 중 그 절반의 시간은 미국에 있었으니까, 굳이 따지자면 활동 기간은 2년 6개월 남짓했다"고 시작되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금방 끝날것 같았던 이별은 22년이 지났고, 다시 만날 기일은 지금도 잘 보이지 않는다"며 "대법원 승소후 4개월이 지났는데도, 아무 소식이 없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정말 잘 살았다. 열심히 살얐다. 후회도 없고 원망도 없다. 그저 이런 기일이 있을때 마다, 기다려주고 응원해주는 팬들을 기억할때 마다 정말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고 밝힌 유승준은 “고마워 애들아~ 그 마음 잊지 않을께. 자주 표현하지 않아도… 그렇게 22년을 버텼다. 할만큼 했다. 괜찮다. 그래..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잡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접한 그의 팬들은 응원의 댓글을 달며 데뷔 27주년을 축하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30일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유승준이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이날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이 때문에 비자 발급 거부 처분 취소에 대해 승소를 거둔 그는 한국 입국에 필요한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비자 발급과 관련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실제로 그가 비자를 발급받더라도 입국이 허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하 유승준 글 전문.
오랜만에
대뷔한지 27년,
그중 정식으로 팬들과 함께한 시간을 계산해보면 5년도 채 안되고,
5년중 그 절반의 시간은 미국에 있었으니까, 굳이 따지자면
활동 기간은 2년 6개월 남짓했다.
금방 끝날것 같았던 이별은 22년이 지났고,
다시 만날 기일은 지금도 잘 보이지 않는다.
대법원 승소후 4개월이 지났는데도,
아무 소식이 없다…
정말 잘 살았다. 열심히 살얐다.후회도 없고 원망도 없다.
그저 이런 기일이 있을때 마다 , 기다려주고 응원해주는 팬들을 기억할때 마다 정말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
“고마워 애들아~ 그 마음 잊지 않을께. 자주 표현하지 않아도… ”
그렇게 22년을 버텼다. 할만큼 했다. 괜찮다. 그래.. 괜찮다.
#대뷔27주년 #고마웠어 #유승준
사진= 유승준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