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52

[이인식 원장의 라식 이야기] 10. 라식·라섹수술, 자기 눈에 맞는 수술 따로 있다

기사입력 2011.08.11 19:53 / 기사수정 2011.08.18 14:48

강정훈 기자

[건강칼럼리스트=안과전문의 이인식 원장] 이제 주변에서 라식수술이나 라섹수술 등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사람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됐다.

라식수술을 통해 많은 사람이 안경을 벗고 깨끗한 세상을 보고 있다.

시력교정술이 지금과 같이 대중화가 된 지는 대략 10여 년 전쯤부터인데, 그동안 라식수술의 폭발적인 인기만큼이나 안과기술도 급진적으로 발전하여 도입 초기에 문제되었던 부작용들은 많이 보완됐다.

새로운 수술법이 계속 개발되어 상용화되고 있다. 현시점에도 이미 라식 브랜드만 전 세계적으로 5,000개가 넘을 정도다.

시력교정술에 대해 환자들이 가지는 가장 큰 오해는 '새로 나온 기술'이거나 '광고를 많이 하는 기술'이 가장 좋은 시력교정술인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몇 년 전에는 병원을 찾는 사람마다 'M라섹'을 해달라고 주문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졌었다.

최근 광고를 통해 많이 알려진 시력교정술 기법으로는 웨이브프론트, 커스텀 큐, 에피라식, 다빈치 라식, 아미리스 라식 등이 있는데, 인터넷으로 알게 된 정보로 특정 수술을 고집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사람마다 안구의 크기나 형태, 각막 두께, 건강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개인마다 적합한 수술방법이 고려돼야 하며, 만약, DNA검사를 통해 '아벨리노 각막이상증(Avellino corneal dystrophy)'이라는 유전성 질환이 발견될 경우 라식수술이 불가능하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초기에는 어떠한 징후도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외관적인 증상을 발견하지 못하고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받는다면 평균 2~3년 내에 증상이 시작되어 7~8년 후에는 시력을 상실하는 심각한 라식수술 부작용을 발생할 우려가 있다.

라식수술과 라섹수술의 가장 큰 차이점은 벗겨 내는 각막의 두께인데, 라식수술은 각막상피와 보우만막을 포함하여 각막절편을 만드는 반면 라섹수술은 특수 약물을 이용해 각막상피만을 벗긴다는 차이점이 있다.

각막의 두께를 포함한 안구건강이나, 직업 및 활동성 등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자신에게 적합한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웨이브프론트는 과거에 각막 표준굴절에 의존했던 라식·라섹수술을 보다 정밀하게 시술하기 위해 고안된 기술로 개인별 미세굴곡, 망막, 수정체, 유리체 등에 의한 오차를 해결하는 맞춤형 수술법을 일컫는다. 라식수술 부작용으로 발생하던 야간시력감소, 눈부심 등의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ZERO-ACE라식은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라식수술 기술로써 현존하는 펨토세컨레이저 중 가장 빠른 레이저 시스템 적용으로 합병증 위험을 줄이고, 6차원 인식 능력을 가진 안구추적장치가 홍채를 인식하여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인 시술법이다.

눈물을 분비하는 세포에 손상을 주지 않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을 방지할 수 있으며, 안정성과 빠른 회복이 필요한 환자에게 적당한 수술법이다.



강정훈 기자 mousy0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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