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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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폭로부터"…억울한 '갑질·민폐' 논란, 타격 불가피 [엑's 초점]

기사입력 2024.04.02 12:3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연예계 민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강압적인 현장 분위기 조성부터 시민 통제, 쓰레기 무단 투기 등 논란 이유도 여러 가지. 촬영장 갑질 횡포는 반드시 바로잡아야겠지만, 무분별한 폭로에 억울하게 낙인찍히는 경우도 많이 있다. 

최근 대만에서 진행된 뉴진스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로부터 '갑질' 피해를 당했다는 익명의 글이 확산돼 논란으로 번졌다. 

당초 해당 글을 쓴 작성자는 뉴진스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도로를 막고 휴대폰을 확인하는 등 스태프의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심지어 허가받지 않은 채 촬영을 진행했다는 말까지 더해졌고, 사실 확인 없는 내용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논란은 커졌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해당 의혹이 확산됐다. 누리꾼들 역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측은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았다. "온라인에 떠도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소속사는 대만의 시청, 경찰 등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촬영 허가를 받았으며 해당 범위 내에서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촬영장에서 현장 스태프들이 사진을 찍지 말아 달라는 피켓을 들고 있었음에도 촬영 통제 구역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발견됐다고. 관계자는 "이 경우 현장에서 정중히 사진을 삭제해달라 요청했고, 모두 협조적으로 응했다"고 설명했다. 

폭로글에 담긴 내용처럼 현장에서 고성이 오가거나 무례하게 대한 경우는 "전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이번 일은 사실 확인되지 않은 익명의 폭로글이 소문으로 퍼지고, 현지에서 악의적인 논란으로 번지면서 억울한 해프닝이 벌어지게 된 것으로 일단락됐다. 

이 같은 억울한 상황은 드라마 촬영 도중 많이 발생했다. 지난해 유난히 드라마 촬영 현장 민폐 논란이 연이어 일어난 가운데, 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Mr. 플랑크톤'이 촬영 현장 민폐 논란으로 이미지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먼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온라인 커뮤니티발 폭로글에 의해 민폐 논란에 휩싸였다. 작성자는 고위험 산모인 아내가 제작진의 갑질로 인해 위험한 상황을 겪을 뻔했다면서 "촬영이 문제냐"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당시 "병원 측과 협의해 이용객의 동선 전체를 막지 않은 선에서 양해를 구하며 촬영을 진행했다"라고 설명하면서도 "보호자 분께 불편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숙였다.

더불어 "촬영 중 불편함을 끼치지 않도록 보다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Mr.플랭크톤' 촬영장에서는 쓰레기 무단 투기 논란이 불거졌다. 촬영팀이 현장에 음식 용기부터 담배 꽁초, 일회용품 등을 치우지 않은 채 떠났다는 폭로가 나온 것.

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폭로가 나오기 전 촬영을 했고, 촬영 종료가 일몰 후 완료돼 당일과 다음날 오전 이틀에 걸쳐 청소를 할 계획"이었다고 해명했다. 

덧붙여 "확인 결과, 제작진이 금일 오전 더욱 주의를 기울여 청소를 마무리했다. 앞으로 촬영 과정에서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양 드라마 촬영팀 모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계획을 세웠지만, 현장 컨디션 등에 따라 의도하지 않게 민폐를 주게 됐다. 누구든, 어떤 상황에서든 피해를 입으면 안 되지만 전후 사정 확인 없이 무조건적인 폭로로 이어지는 촬영 현장 갑질·민폐 논란이 씁쓸함을 자아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소속사, 넷플릭스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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