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메호대전에 이은 음홀대전에서 킬리안 음바페가 엘링 홀란보다 앞설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트라이벌풋볼은 1일(한국시간) "인터밀란에서 트레블을 경험한 마르코 마테라치가 축구의 미래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라며 "파리 생제르맹(PSG) 스타 음바페와 맨체스터 시티의 홀란이 향후 몇 년간 축구를 지배할 선수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테라치는 "두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리오넬 메시처럼 될 것이다. 높은 확률로 둘 중 한 명이 많은 발롱도르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바페와 홀란은 축구계 차세대 슈퍼 스타로 평가되고 있다. 1998년생인 음바페는 AS 모나코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2016-17시즌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려놨다. 직후 약 2400억 원의 이적료로 파리 생제르망으로 이적했고, 2018년에는 프랑스 국가대표로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세계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이 유력하다.
그런 음바페에게 라이벌이 등장했다. 바로 홀란이었다. 2000년생으로 음바페보다 2살 어리지만 득점력은 더 뛰어났다. 상대적 약체인 잘츠부르크에서 뛰면서도 리그, 챔피언스리그 등 무대를 가리지 않고 경기당 1골을 득점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해서도 경기당 1골 가까이 넣은 홀란은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를 휩쓸었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맨시티의 역사상 첫 트레블을 이끌었다.
두 선수를 라이벌 관계로 보는 시선이 많아지면서 누가 더 뛰어난 선수가 될 것이냐는 논쟁도 자연스럽게 등장했다. 팬들은 호날두, 메시의 메호대전처럼 음홀대전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팽팽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음바페가 우위에 있다는 주장이 많다. 지난 시즌 홀란이 맨시티에서 트레블 주역으로 활약하긴 했지만 음바페는 PSG에서 프랑스 리그를 지배했고, 결정적으로 월드컵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다시 한 번 프랑스를 결승전까지 올려놨다. 결승에서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르헨티나에 패하긴 했지만 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엄청난 퍼포먼스로 차세대 '축구의 신' 등장을 알렸다.
마테라치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홀란보다는 음바페가 음홀대전에서 앞서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마테라치는 "나라면 음바페를 선택하겠다. 음바페는 이미 세계 챔피언이자 프랑스 챔피언이다"라며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음바페가 홀란보다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음바페와 홀란은 최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기정사실화된 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 의해 선수단과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최근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유효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20분 교체 아웃됐다. 음바페는 벤치로 물러나면서 엔리케 감독을 향해 모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홀란도 지난 시즌과 달리 부진한 득점 페이스에 비판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로이 킨은 "전반적인 플레이 수준이 너무 형편없다. 골대 앞에서의 결정력, 헤더 등 득점 관련 부분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선수치고는 일반적인 플레이는 너무 형편없다"라며 "리그2(영국 4부리그)에서 뛰는 선수 같다. 전반적인 플레이는 앞으로 몇 년 동안 개선돼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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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