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소유진이 '결혼지옥' 부부의 이야기에 충격을 받았다.
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이혼하자"고 계속 말하면서도, 그 마음이 진심인지 물음표를 찍게 만드는 '물음표 부부'가 등장해 사연을 들려줬다.
이날 등장한 부부는 남편이 26세, 아내가 25세인 젊은 20대 부부였다. "결혼 4개월 차"라고 소개를 한 부부는 쌍둥이 자녀 역시 태어난지 4개월차였다. 쌍둥이 생일이 곧 결혼기념일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부부는 '부부관계'를 두고 문제를 겪고 있었다. 남편은 아내가 좋아하는 달달한 디저트를 선물하고서는 븜에 부부관계를 하자는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아내의 마음은 남편과는 달랐다.
아내는 "거부감이 든다"면서 쌍둥이를 임신하고 있을 때 다른 여자의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서 자신 앞에서 대놓고 자위를 하며 성욕을 풀었던 남편의 행동을 언급하면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아내는 "제가 출산 후에 몸이 많이 변해서 자존감이 떨어져 있다. 그래서 당시에는 불쾌하단 말을 못했다. 항상 여자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서 욕구를 풀었고. 최근까지도 뭘 보다가 갑자기 하고 싶어지면 저한테 관계를 갖자고 한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영상 속 대화를 보면서 소유진은 "같은 여자로서 너무 충격이다. 쌍둥이 낳고 예전의 몸으로 회복이 안된 상태인데, 지금 많이 힘들 것 같다"고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은 "부부가 둘이 사랑해서 자녀를 얻는 건 같은데, 츨산과 회복의 과정에서 몸이 여자가 더 아프다. 이 때는 예민하고 힘들다. 아내도 머리로는 이해를 해도 마음이 그렇지 못한거다. 아내가 출산을 하면서 겪었을 힘듦을 남편이 꼭 알고 계셔야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것 말고도 두 사람이 멀어진 이유는 또 있었다. 아내는 "임신 중에 SNS로 다른 여자한테 친구 추가하고, 그런데 사과도 안했다. 심지어 제 친구한테도 친구 추가를 했다. 같은 지역에 사는 많은 여성한테 친구 추가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SNS로 어떤 누나한테 집적거리더라. 가슴 사진을 올린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놨더라. 이혼하고 싶은 이유 중에서도 크게 자리 잡고 있는 사건이었다. 가만히 있다가도 갑자기 화가 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다.
하지만 남편은 "그건 한참 지난 일이다. 과거에서 좀 벗어나고 싶다"면서 답답함을 드러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