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2024년 첫 천만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만우절 장난으로도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4월 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파묘'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는 의문의 발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실제로 네티즌들은 '천만 영화 '파묘2' 본격 제작 확정!'이라고 적힌 글을 캡쳐해 환호했다.
글에는 "'오컬트계의 새 역사, '파묘'의 뒷 이야기는 계속된다"고 적혀있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이는 '파묘'를 너무 사랑한 관객의 장난이었다. 계정을 자세히 보면 '파묘'의 제작사 '쇼박스'가 아닌 '슈박스'다. 네티즌들은 "묘 다시 덮어버린다", "기뻐서 들어갔더니 신발 사기꾼이었네?", "진짜 바라던 소식이었는데 만우절인 걸 이렇게 알아가요"라며 가짜 소식에 속았음에 웃음을 터트리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쇼박스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본사와 전혀 관계 없는 '파묘' 팬의 계정이라고 설명하며 "이에 대한 문의도 많이 왔다. 많이 사랑해주셨다는 기분 좋은 장난"이라고 밝혔다.
또한 쇼박스 측은 '파묘' 시즌2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의되거나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도 덧붙였다.
만우절에도 이러한 해프닝으로 여전한 '천만' 인기를 입증한 '파묘'는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41만 8009명 관객을 동원하며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파묘는 2월 22일 개봉 후 지금까지 누적 관객 수 1095만 7304명을 동원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로 오컬트물로는 처음 한국 천만을 달성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1일, '파묘'는 제14회 베이징국제영화제 '카니발 미드나잇 스릴'에 초청된 사실이 전해져 응원을 받고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쇼박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