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태연 기자] 강호동이 KBS 간판예능 '1박2일' 하차설이 불거지고 있다.
'1박2일'은 KBS 예능프로그램의 간판으로 '1박2일'을 이끌어 나가는 MC 강호동의 하차는 자칫하면 프로그램의 존폐로 연결될 수 있다.
KBS 측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차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강호동의 하차 소식에 예능국이 비상"이라고 귀뜸했다.
강호동은 KBS 측에 "이제는 쉬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박2일'이 다른 예능프로그램과 달리 4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 찾아다니는 등 강한 체력을 요구하는 만큼 많이 지쳤다는 것.
한 방송 관계자는 "강호동은 여전히 1박2일'에 큰 애착을 갖고 있다" 라면서도 "하지만 강호동은 언제나 프로그램이 정상에 있을 때 스스로 내려와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를 좋아하는 성향이라, 이번에도 '1박2일에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하반기 출범할 예정인 종합편성채널 jTBC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현재 KBS는 강호동 하차와 관련해서 고위급 관계자들이 회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호동이 종편행으로 행보의 눈길을 모으며, 보도·교양·드라마·오락 등 모든 장르의 방송프로그램을 한 채널을 통해 제공할 수 있는 종합편성채널로 향하는 스타들을 모아봤다.
배우 황정민은 올해 말 개국하는 조선일보의 종편채널 CSTV에서 방송예정인 드라마 '한반도' 출연을 결정지었다.
한 방송 관계자는 "황정민은 일찌감치 출연 제의를 받고 '한반도'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황정민은 극 중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배우 정우성, 한지민, 김범은 함께 드라마에 출연한다.
이들은 오는 12월 1일 개국되는 종합편성채널 jTBC 개국 특집 드라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 박동 소리'(극본 노희경 / 감독 김규태, 이하 '빠담빠담')에 출연이 확정됐다.
정우성은 이번 드라마에서 남자주인공 양강칠 역을 맡아 터프가이로 변신할 예정이며, 한지민은 발랄하고 대찬 여주인공 정지나 역을 맡는다.
또 김범은 극 중 강칠을 위기로부터 구한 후, 항상 그의 옆에서 수호천사처럼 따라다니며 스스로 사람의 몸으로 태어난 천사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엉뚱하고 4차원적인 모습을 선보일 캐릭터로 분한다.
이들이 출연하게 될 '빠담빠담'은 친구의 음모 때문에 복역하는 등 거친 인생을 살아온 양강칠과 대차고 발랄한 수의사 정지나가 우연히 만나 거침없는 사랑을 하게 되는 러브스토리 드라마다.
배우 고현정은 종편에서 준비중인 사극에 출연할 것으로 알졌지만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엑스포츠뉴스와싀 인터뷰에서 고현정 소속사 관계자는 "종편 드라마 출연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영화 촬영과 겹쳐서 출연을 하지 못하게 됐다. 현재 출연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톱스타들와 더불어 종편행을 결정한 예능 인기 PD들도 있다.
KBS '개그콘서트'를 연출했던 김석현 PD, '1박2일'을 총괄했던 이명한 PD, '해피선데이' 책임프로듀서 이동희 PD 역시 CJ E&M로 이적했다. 또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신원호 PD 역시 종편행을 확정했다.
MBC 역시 '위대한 탄생'의 연출을 맡았던 임정아 PD, '추억이 빛나는 밤에'의 성치경 PD, MBC '황금어장'과 '무한도전'을 기획했던 여운혁 PD로 종편채널 jTBC로 이적했다. 이어 권익준 예능 부국장 역시 퇴사, CJ E&M 중국지사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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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호동, 황정민, 정우성-한지민-김범, 고현정 ⓒ 엑스포츠뉴스 DB, 킹콩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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