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코미디언협회장'김학래가 후배 유재석, 박명수가 노조를 탈퇴하지 않아 가슴이 울컥했다고 밝혔다.
31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박명수가 김학래-임미숙 부부를 찾아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명수는 최근 김태호PD, 나영석PD를 상대로 구직활동을 펼쳤던 것에 대해 결과물이 있었다고 소식을 전했다.
전현무는 박명수가 "김태호PD 거는 확정이 됐다"고 하자 그 프로그램에 박보검, 지창욱 등이 출연하는 것을 언급하며 "결이 안 맞는데 대체 뭐하는 프로그램이냐"고 의아해 했다.
박명수는 자신도 잘 모른다고 얘기하면서 나영석PD와는 3월 중순쯤 저녁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박명수는 전현무가 "성과가 있었다"는 얘기를 해주자 "제가 최고의 PD 두 명과 하는 걸 한 번 만들어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박명수는 후배 신윤승과 조수연을 데리고 김학래, 임미숙 부부가 하는 중식당을 방문했다. 김학래가 코미디언 협회장이 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서라고.
임미숙은 박명수의 딸이 벌써 고등학교 1학년이 됐다는 얘기를 듣고 "처가 식구들과 여기서 밥 먹고 갔었다. 사위를 잘 맞았다고 자랑을 하셨었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전 코미디언 협회장 엄영수가 오랜 기간 장기집권한 것을 두고 "개그계 푸틴 아니냐"고 농담을 했다.
김학래는 코미디언 협회장이 되려면 머리가 좋아야 한다면서 엄영수가 머리가 좋아서 그동안 잘해줬다고 했다.
김학래는 사실 엄영수보다 자신이 선배라고 밝히면서 최양락, 엄영수, 최병서 등을 심사했었다고 전했다.
김학래는 이번에 자신이 협회장 선거에 나가니까 아무도 나오지 않아 단일후보로 협회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코미디언 협회장을 하면 뭔가 떨어지는 게 있는지 궁금해 했다. 김학래는 월급은 있다고 말했다. 노조 회원들의 수익 중 1%가 협회로 들어오는데 광고 수익을 제외한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출연료가 해당된다고.
김학래는 "노조 탈퇴 안 하고 가 준 사람이 유재석하고 박명수 둘이다. 너무 고마워서 가슴이 울컥했다"고 후배들에게 고마운 마움을 전했다.
박명수는 "1%지만 잘 벌 때는 많이 벌지 않으냐. 1년에 몇 십만 원 된다. 그걸 30년 냈으니까 몇 억은 될 거다. 재석이는 저보다 두 배 이상 냈을 거다"라고 얘기했다.
전현무는 박명수를 향해 "그걸 왜 나한테 내라는 거냐"고 물었다. 박명수는 "웃기면 내야 한다. 아나운서만 할 거면 안 내도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