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9회말 임종찬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T에 3대2 승리를 거뒀다. 9회말 2사 1,2루 한화 임종찬이 끝내기 안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전날에는 3타점 3루타로 돋보였던 한화 이글스 임종찬이 이번에는 생애 첫 끝내기 안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의 홈 개막전에서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23일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패했으나 이후 5경기를 모두 잡으면서 5연승을 달성, 시즌 전적 5승1패를 만들었다.
2-2 동점이던 9회말 한화의 마지막 공격, 임종찬의 방망이가 승부를 갈랐다. 이날 중견수 및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임종찬은 앞선 세 타석에서 안타가 없다 가장 중요한 순간 안타를 작성했다. KT 이상동 상대 선두 요나단 페라자가 좌전 2루타, 노시환이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한 2사 1・2루 상황, 임종찬이 이상동의 초구 포크볼을 타격해 좌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2루타로 2루에 있던 페라자를 불러들이고 경기를 끝냈다.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9회말 임종찬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T에 3대2 승리를 거뒀다. 9회말 2사 1,2루 한화 임종찬이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9회말 임종찬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T에 3대2 승리를 거뒀다. 9회말 2사 1,2루 한화 임종찬이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경기 후 임종찬은 "야구를 하면서 끝내기를 쳐본 게 처음이다. 기분이 좋다"고 끝내기 소감을 전하며 "물이 생각보다 차가웠다"고 웃었다. 그는 "상대 투수가 스플리터를 계속 주무기로 사용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나만의 플랜을 세우고 초구부터 자신있게 돌려 정타에 맞추자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치는 순간 잘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수비수들이 달려가는 상황을 보니까 뛰면서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마지막 타석을 돌아봤다.
KT의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1회말 첫 타석 1사 1・2루 상황에서 병살타를 쳤던 임종찬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 다음 타석에서는 루킹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임종찬은 "타자는 성공보다 실패를 많이 하는 직업이다. 못 쳤다고 해서 다른 플랜으로 들어가지 않았고, 첫 타석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9회말 임종찬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T에 3대2 승리를 거뒀다. 9회말 2사 1,2루 한화 임종찬이 끝내기 안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9회말 임종찬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T에 3대2 승리를 거뒀다. 9회말 2사 1,2루 한화 임종찬이 끝내기 안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임종찬은 27일 SSG전에서 1-0에서 달아나는 중전 적시타를 쳤고, 28일에는 점수를 벌리는 싹쓸이 3루타를 친데 이어 이날 끝내기 안타까지 중요한 순간마다 안타를 쳤다. 그는 "운이 좋았다고밖에 표현을 못할 것 같다. 그 상황이 오기까지 앞의 선배들, 형들이 잘 만들어줬기 때문에 그런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최근 임종찬은 손가락에 잡힌 굳은살이 포착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임종찬은 "내가 할 수 있는 건 잘하기보다 열심히 하기다. 노력에 결과를 바라고 하기 보다 스윙 훈련들이 쌓이면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 같아서 꾸준히 했는데, 결과가 잘 따라와서 좋다"고 미소지었다.
임종찬은 "중견수 수비는 경기도 나가고, 박재상 코치님을 비롯한 코치님들이나 김강민 선배님이 많이 알려주셔서 점점 적응하는 중이다"라며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다. 다치지 않고, 결과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한 타석, 한 타석 최선을 다하며 마음 편하게 하는 게 나의 목표"라고 전했다.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9회말 임종찬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T에 3대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최원호 감독이 임종찬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