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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연봉 300억에 재계약해야하는 이유…손흥민, PL 윙어 3위

기사입력 2024.03.30 00:17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손흥민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윙어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정확히는 3위를 차지했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지난 29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 순위를 올렸다. 공동 1위는 아스널의 잉글랜드 국가대표 부카요 사카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올해 괄목 성장한 필 포든이었다. 손흥민이 이들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스쿼카'는 자신들만의 측정 방식으로 선수들의 순위를 매겼다. 득점과 도움, 경합 성공률, 슈팅 시도, 기회 창출 등 다양한 요소를 비율로 계산해 100%를 기준으로 몇 % 충족하는지로 순위를 매겼다. 손흥민은 75%로 공동 1위인 사카, 포든의 76%와 비교해 1%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공동 1위인 사카와 포든의 올 시즌 활약은 대단하다. 두 선수가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 경쟁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아스널은 승점 64로 프리미어리그 1위이고 맨체스터 시티는 아스널에 1점 뒤진 3위다.




사카는 리그에서 27경기 나서 13골과 8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아스널 유스 출신인 그는 이번 시즌 최고의 모습이다. 이번 시즌 득점과 도움 기록 모두 커리어 하이다. 그는 아스널의 오른쪽 윙어로 출전, 공격을 이끌면서 본인이 직접 해결하기도 한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 평점 순위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1위가 사카다. 사카는 평점 7.69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전체 1위다. 그가 출전한 경기 중 그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경기도 6경기나 된다.

포든도 마찬가지다. 맨시티는 시즌 초반 공격형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의 부상 공백으로 공격진에 고민이 있었다. 고민을 덜어준 선수가 포든이었다. 포든은 우측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활약했다.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이 부진할 때도 포든의 활약은 여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폴 스콜스도 포든을 극찬했다. 스콜스는 포든이 과거 첼시의 레전드인 프랭크 램파드와 같다며 그가 향후 더 대단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도 두 선수에 못지않다. 기록만 봤을 때는 두 선수보다 뛰어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4골과 8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5위, 도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두 선수에 비해 부족한 것은 경기 출전 수다. 그는 지난 1월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리그 24경기 출전에 그쳤고 사카는 27경기, 포든은 26경기에 출전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이자 해결사다. 그는 자신의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 모두에서 뛰며 고른 활약을 보인다. 자신이 잘 서지 않았던 최전방 공격수로도 15경기에 출전해 11골과 4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역사에 다가가고 있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59골을 넣어 토트넘 역대 득점 순위 공동 5위이다. 3위와는 50골 차이로, 재계약을 마무리하고 현재의 페이스를 몇년간 유지하면 충분히 3위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뒤를 잇는 선수들도 대단하다. 4위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다. 살라는 이번 시즌 15골과 9도움을 기록하며 기록으로는 가장 앞서 있다. 하지만 그는 지난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과 부상으로 인해 리그 20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살라는 여전히 리버풀의 핵심이다. 그가 있고 없고는 경기력에서 차이가 크다. 리버풀도 아스널과 승점 64점으로 동률을 이루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하고 있기에 리버풀이 우승에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건강한 살라가 필요하다.

5위는 이번 시즌 첼시의 새로운 에이스로 등장한 콜 팔머, 6위는 4위 애스턴 빌라의 돌풍을 이끄는 레온 베일리였다. 두 선수 모두 각 팀에서 맹활약하며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이번 시즌이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번 발표만 놓고 보면 그가 지금 연봉인 180억원을 넘어 250억원, 300억원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충분하다.




사진=연합뉴스, 스쿼카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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