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11 05:01 / 기사수정 2011.08.11 05:01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참 무섭도록 치더군요. 오랜만에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올리는 집중력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6회 말 3루를 수비하는 김태완 선수의 감각적인 호수비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선두 타자로 나선 김태완 선수는 가볍게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 후 16명의 타자가 나와 7회 한 이닝 동안 9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을 얻어내면서 12점이란 엄청난 점수를 뽑아냈죠.
점수 차가 어느 정도 나기 시작한 시점부터 관중들도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중계를 하는 캐스터와 해설자도 혀를 내두르면서 그저 대단하다는 말만 되풀이 하더군요.
7회의 공격을 보면 LG의 타자들이 얼마나 경기에 집중을 하고 있는 지 알 수 있는데요.
3:3 동점인 상태에서 오지환 선수의 우전 적시타는 거의 원바운드에 가까운 낮은 공을 기술적으로 맞춰 때려내면서 만들어낸 것이었습니다. 이병규 선수 역시 바뀐 투수 차정민의 초구를 특유의 배트 컨트롤로 가볍게 때려내면서 2타점 적시타를 쳐냈죠.
전날의 영봉패를 앙갚음이라도 하려는 듯 13점이란 점수를 내면서 승리를 하자 LG팬들은 "저렇게 할 수 있는데 그 동안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몰아내면 다음 경기는 꼭 침묵하는데 걱정이 된다." "기아 투수들이 불쌍해 보일 정도다." "오늘을 계기로 다시 상승세를 탔으면 좋겠다."등의 의견을 보이면서 대승의 기쁨과 함께 오늘 경기에 대한 걱정도 같이 하더군요.
과연 팬들의 걱정처럼 오늘 기아와의 주중 마지막 경기에서 타자들이 침묵을 보일까요? 아니면 어제 경기를 기점으로 다시 시즌 초반처럼 타자들의 컨디션이 살아날까요?
KIA와의 3차전 경기가 사뭇 기대가 되네요.[☞ 의견 보러가기]
[사진 = 김태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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