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김지원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K-콘텐츠 경쟁력 조사 전문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3월 3주차(18일~24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tvN '눈물의 여왕'에 홍해인 역으로 출연 중인 김지원이 화제성 점유율 9.4%로 1위를 차지했다.
김지원은 지난주에 이어 TV-OTT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김지원이 한 소주 브랜드 새 모델로 낙점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주류 광고는 주로 대세 여자 스타들이 모델을 맡는 만큼, 김지원은 대세다운 행보로 화제성을 입증했다.
그가 현재 출연 중인 '눈물의 여왕'은 방송 3주 만에 최고 시청률 14%를 기록하는 등 높은 시청률을 자랑 중이고, 화제성 지수 역시 순항 중이다.
드라마에서 김지원은 퀸즈 그룹의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으로 분해 백현우 역 김수현과의 로맨스를 그려내고 있다. 그는 남편 백현우와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되는 홍해인의 모습을 매력적으로 표현 중이다. 그는 도도하고 차가운 모습부터 러블리하고 귀여운 모습, 그리고 희귀병에 걸린 아픔까지 다채로운 캐릭터의 면면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는 것.
김지원과 캐릭터의 시너지로 '눈물의 여왕'은 한층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로코의 여왕'이 되기까지, 김지원은 수많은 작품에서 차근차근 존재감을 쌓아왔다.
그가 대중의 눈에 깊이 각인되기 시작한 건, 2013년 SBS '상속자들' 유라헬이었다. 그는 재벌가 상속녀 유라헬을 맡아 무표정과 시크한 말투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또한 김탄(이민호 분)의 약혼녀가 돼 차은상(박신혜)와 삼각관계를 그리고, 내면의 아픔을 표현하는 등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김지원은 '상속자들'에 이어 2016년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김은숙 다시 만나게 됐다. 태백부대 파병 군의관 중위 윤명주가 된 김지원은 서대영(진구)을 향한 직진 로맨스, 성숙한 감정연기로 연기 변신에 성공,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때 김지원은 우르크 공항신, 병원 재회신 등 다양한 '레전드' 짤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2017년엔 '쌈, 마이웨이'로 '로코의 여왕' 시작을 알렸다. 털털하고 괄괄한 성격을 가진 아나운서 지망생 최애라를 맡은 그는 평범한 청춘이 돼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또한 능청스러운 애교로 유행어를 남기는 등 매 작품 독보적 존재감을 증명했다.
김지원은 도도한 유라헬과 당찬 윤명주, 사랑스러운 최애라를 거쳐 도도하고 사랑스러운 홍해인 그 자체가 됐다. '눈물의 여왕'으로 다시금 그 존재감을 입증한 김지원이 남은 회차에서 보여줄 활약에도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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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