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래퍼 산이가 금전요구 메시지를 공개하며 불쾌감을 표했다. 이에 앞서 금전요구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던 스타들의 발언도 재조명됐다.
산이는 27일 자신의 계정에 "돈은 빌리지도 빌려주지도 말자가 제가 배운 인생 교훈 중 하나입니다. 여러분도 돈, 사람 다 잃고 싶지 않으면 돈거래는 절대 마시길"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산이가 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 이미지가 담겼다. 메시지를 보낸 누리꾼은 자신을 사업 실패 후 혼자 아이들을 키우며 생계를 유지 중인 가장이라고 소개했다.
이 누리꾼은 자신의 번호와 함께 조금만 도움을 달라고 호소했고, 산이는 "이런 거 보내지들 마세요"라고 일침하며, 공개적으로 글을 박제했다.
산이 이전에도 이런 황당한 요구를 받은 스타들이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에일리는 지난 2020년 자신의 계정에 "근데 왜 제 인스타 디엠으로 돈 빌려 달라 하시는 분들은 항상 금액이 다 3천만원인가요?"라는 글을 남겼다.
당시 그는 "궁금해서요. 그게 빌리기 적당하다고 생각하시는 금액인가요? 분명 디엠은 다 다른 분들이 보내시는데 같은 금액을 부탁하시길래 궁금해서요"라고 적으면서, 자신에게 돈을 요구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짐작하게 했다.
아이유는 2018년 KBS 2TV '대화의 희열'에 출연해 이와 관련한 고충을 밝혔다. 그는 금전적인 요구가 "정말 많다"며 "병원비, 등록금, 사채 빚 등의 고충이 있더라"고 여러 사연이 있다고 했다.
심지어는 돈을 보낸 적이 있다고도 했다. 아이유는 오랜기간 SNS 메시지로 금전 요구한 사람이 있었다며 "이 사람은 꼭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송금을 했는데 답장이 왔다. 감사 인사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돈을 추가로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시 가보니 SNS 계정이 달라져있더라. 결국 사기였고 사연도 거짓말이었다. 그때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홍석천은 SNS를 통해 자영업자나 성소수자 등 다양한 이들의 고민을 상담해줬으나, 지난 2021년 SNS 고민 상담을 중단했다. 이후 2022년 유튜브 채널고정태에 출연한 그는 SNS 고민 상담을 중단한 이유로 금전요구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당시 홍석천은 "최근에는 돈 빌려달라는 상담이 너무 많았다"고 이야기, 요구하는 금액 중에서는 "최대 1억 5000만 원까지 이야기하는 분이 계셨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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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