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통역가 이윤진이 이혼 소송 중인 배우 이범수 측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의미심장한 SNS 폭로를 이어오던 그가 이번엔 이범수를 향한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하면서, 다툼의 향방이 달라질지 주목된다.
이윤진은 28일 자신의 계정에 다시금 폭로를 시작했다. 그는 "내 함성이 드디어 상대방에게 전달되어 상대방 변호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이범수 측 변호사로부터 응답을 받았음을 알렸다.
그는 "상대방 측 변호사는 '내 글이 사실이 아니라고 기사를 내주면 생각해 보겠다'는 의뢰인의 의사를 전달했다"고 폭로하면서, 자신의 글은 사실이기에 사실이 아니라는 기사를 낼 수 없다고 대응, "이제 법정에서 증거로 조용히 해결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윤진은 여러 게시물을 차례로 올렸다. 이범수와 이윤진의 이혼사유가 '불륜이 아닌 성격차이'라는 내용의 기사와 이범수가 아들과 이윤진의 연락을 막은 적이 없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 제목을 캡처해 올리면서 "차라리 사랑에 빠지라고 크게 품었더랬죠. '성'을 대하는 '격'의 차이", "막진 않는다. 꾸준히 아이들에게 엄마 욕을 하고, 나에겐 업계 사람들 욕을 한다" 등의 글을 적었다.
특히 그는 이범수에게 전하는 듯한 글을 시원하게 적기도 했다. 이윤진은 "사나이가 뒤에 숨어 찔금찔금 남 시켜서 허위사실 흘리지 말고 조용히 법정에서 해결하든지 아님 속시원히 나오든지"라며 "일처리 야무지게 하고 그만 쪽팔리자"라고 저격해 눈길을 끌었다.
이범수와 이윤진은 2010년 결혼 후 슬하에 두 아이를 뒀다. 이후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SNS를 통해 일상을 공개하는 등 화목한 생활을 엿보게 했다. 그러나 최근 이혼 소송 중인 사실이 전해지며 충격을 안겼다.
이 과정에서 이윤진은 SNS를 통해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면서 진흙탕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 두 사람은 첫 이혼 조정기일을 가졌지만, 이범수는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이윤진은 SNS에 "다른 모든 것보다도 죄를 짓고도 부끄러운 일을 저지르고도 붉힐 줄을 모르는 그 뻔뻔한 상판대기는 다 무엇이오?"라며 이광수의 장편소설 '흙'을 인용했다. 여기에 해시태그로 불참석을 덧붙이며 이범수를 지칭한 것임을 짐작케 했다.
23일에도 이윤진은 이범수와 결혼 생활부터 이혼 과정 등을 상세하게 공개했다. 이때 그는 재정위기와 고부갈등, 합의 별거 회피, 협의 이혼 무시 등을 겪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그는 "감히 세대주에게 이혼 조정을 신청을 한 나는 세대주의 승인과 감시 없이는 집에 들어가 속옷가지들조차 찾아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도 폭로, 딸 소을이 해외 학교를 택했다는 이유로 서울 집 출입금지를 당했다고도 전했다.
이윤진의 폭로로 파장이 일자, 이범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윤진 씨가 SNS에 게시하는 글이 기사화되는 것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이윤진 씨가 먼저 제기한 소송 안에서 직접 주장과 반박을 통해 답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속사는 "이윤진 씨가 SNS를 통해 올린 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면서 이 부분은 이범수가 법정에서 대응하겠다고도 알렸다.
이범수 측의 반박에도 이윤진은 누리꾼들의 질문에 답글을 남기며 소통하거나, 추가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범수 측의 응답으로 "법정에서 증거로 해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들이 진흙탕 싸움을 끝내고 조용히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윤진 계정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