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골 때리는 그녀들’이 ‘FC최성용’의 올스타 리그 우승으로 화제를 모으며 수요 예능 가구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6.3%(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2%로 수요 예능 가구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치열한 승부를 마무리 짓는 ‘FC최성용’ 정혜인의 골든골 장면에서 최고 분당 시청률이 7.7%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4인 감독의 이름을 걸고 진행되는 올스타 리그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특히, ‘골때녀’ 세계관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인 최성용 감독과 최다 출전을 기록 중인 최진철 감독의 맞대결로 더욱 관심을 집중시켰다.
‘FC최진철’의 윤태진은 결승전이 처음이라면서 “결승이라고 엄마까지 불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윤태진은 “처음 들어왔던 신생팀 때 ‘언젠가는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때는 (결승전에) 금방 갈 줄 알았다. 결승전이라니까 뭔가 옛날에 꿨던 꿈같고 저편에 미뤄놨던 되게 소중한 보물을 누군가가 제게 ‘이런 것도 있어’라며 안겨준 느낌이다”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올스타 리그 결승전답게 전반전은 어느 팀도 쉽게 골을 내주지 않았다. ‘FC최성용’은 많은 슈팅 횟수에도 상대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FC최진철’의 리사는 정혜인과 히밥의 강한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세계관 최고 골키퍼임을 증명했다. 이수근은 “눈의 여왕 엘사가 있다면 골키퍼 여왕 리사가 있다”며 리사의 활약을 칭찬했다.
후반전도 양 팀은 한 끗 차로 상대 골문을 뚫어내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FC최진철’의 강보람과 윤태진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FC최성용’을 위협했지만 케시의 슈퍼 세이브에 막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양 팀 모두 골키퍼의 활약으로 선제골을 득점하지 못한 채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올스타 최초로 0대 0으로 정규 시간이 마무리되고, 전후반 없이 5분 동안 진행되는 연장전이 시작됐다. 단 한 골로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골든골을 넣기 위해 양 팀은 승부욕을 불태웠다.
승부를 끝내는 골든골은 ‘FC최성용’ 정혜인의 발끝에서 나왔다. 김가영의 역습에 이어 정혜인에게 패스를 내줬고, 정혜인이 골든골로 승부를 매듭지었다. 경기를 끝내는 짜릿한 골든골에 관중석에서는 기립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7%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골든골을 기록한 정혜인은 “짧은 기간 동안 함께 하면서 정말 행복했고 평생 이 순간들을 간직할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구 태극전사들의 기상천외한 감독 매치가 예고되어 기대를 모았다.
사진= '골때녀'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