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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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개막, '반갑다! K리그!'

기사입력 2007.03.04 05:27 / 기사수정 2007.03.04 05:27

김현회 기자
축구의 계절이 왔다.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가 디펜딩 챔피언 성남과 지난 시즌 FA컵 챔피언 전남의 대격돌과 함께 성대한 막을 올렸다.

봄을 상징하는 듯한 개나리와 진달래 유니폼의 양팀 선수들은 오랜만에 축구팬들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했다.

축구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잔칫날이었지만, 경기장은 전쟁터였다.

전남에서 원정길에 올랐다는 전남 서포터즈 이정아씨(회사원)는 "성남까지 5시간이 걸렸다. 오는 동안 슈퍼컵을 대신하는 경기라 생각하고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면서 전의를 불태웠다.

"오프시즌 동안도 서포터즈 친구들을 만나면서 친목을 도모해왔다"는 이정아씨는 "아직 첫경기라 집중이 덜 되지만, 녹색 그라운드를 보니 반갑고 흥분된다"며 축구에 대한 갈증을 푼 듯 즐거워했다.

또한 김치우, 김진규 등의 선수보강에 관해서는 "전남은 최근 몇년간 50%의 선수들이 물갈이 됐다. 이번 시즌에는 미드필더진의 보강이 마음에 든다. 다만 조직력을 가다듬는게 급선무라고 생각한다"며 전문가 못지 않은 의견도 나타냈다.

하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한 전남팀 특성상 라이벌을 꼽기는 힘들지만, 올시즌 우승은 전남이 한다"는 당찬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반면, 성남의 열혈팬임을 자처한 김근석씨(일러스트레이터)는 전남팬의 반응에 "우승은 성남이 할것이다. 울산이 최대의 적이 되겠지만, 올해에도 성남의 가슴에는 별이 하나더 늘 것이다"라는 반응으로 일격했다.

김근석씨는 "오프시즌동안 이적 시장을 지켜보며 K리그 개막만을 기다렸다"면서 K리그의 개막에 마냥 신바람을 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9000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리그 개막을 축하했다.

9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 K리그.

축구팬들은 K리그의 개막에 매주 수요일과 주말이 즐겁다.




[성남 | 김현회]




김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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