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3.04 03:24 / 기사수정 2007.03.04 03:24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4)이 성남에서 인상 깊은 데뷔전을 펼쳤다.
최성국은 지난해 컵대회에서 8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재기에 성공, 올 초 성남 김학범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올해 성남으로 둥지를 옮겼다. 김감독은 그의 영입에 '최성국의 빠른 스피드와 발재간은 성남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제격'이라며 기뻐했다.
김학범 감독의 예상대로 최성국의 진가는 2007 K리그 개막전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최성국은 성남 선수들의 몸 상태가 굳어 힘겨운 경기를 펼친 네아가를 대신해 후반에 나서며 45분 동안 날쌘 자신의 장기를 마음껏 펼치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최성국의 가담으로 정체된 성남의 공격은 활기를 띠었다. 특히 국가대표 김치우와 김진규를 사이를 절묘하게 돌파해 김진규의 경고를 얻어낸 장면과 장학영에게 멋진 힐패스로 공간을 연 장면은 팬들의 환호성을 받기도.
이런 최성국의 종횡무진 맹활약은 결국 위기에 빠진 성남을 구해내 더욱 빛났다. 사실상 전남의 승리가 굳어져 보인 후반 37분, 이따마르가 1대1 찬스에서 놓친 공을 다시 따내 전남 김진규로부터 천금과 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최성국의 순간 집중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성남은 최성국이 극적으로 만들어낸 페널티킥 찬스를 모따가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차넣으며 1-1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최성국은 측면 윙포워드로 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전 인상 깊은 데뷔전을 펼친 최성국의 활약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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