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강주은과 최민수 가족이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중도하차한 이유를 공개한다.
27일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는 방송을 앞두고 '컴백한 강주은 가족, 중도하차할 수 밖에 없었던 충격적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선공개했다.
이날 강주은은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강주은이다"라며 카메라 앞에 등장했다.
프로그램 론칭 초창기 최민수와 함께 부모님과 합가하려고 했던 강주은은 중도 하차한 듯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강주은의 부친은 "'아빠하고 나하고'에 나오게 됐는데 아내의 병으로 인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며 하차 이유를 설명했다.
강주은의 모친은 세 달 전 대장 수술을 받았다고.
강주은은 부모님과 마주앉아 수술날 당일을 회상했다. 그는 "엄마가 수술을 받고 마치고 깨어났다. 엄마가 누워있는데 내가 부르니 고개를 저으면서 '주은아 너무 아파. 죽고 싶어, 너무 아파'이랬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 순간 어떤 괴로움이길래 이런 말을 할까 하면서 잘못했다. 수술을 하는 게 아니었다는 생각을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강주은은 "최민수와 집에 돌아가는데 서로 말을 못하겠더라. 너무 끔찍했다"며 "집 가서 아빠한테 어떡하냐고 전화했는데 엄마가 걷고 계시다는 거다"라며 반전 결말까지 이야기했다.
그는 "마취 깨고 두 시간 이후 깨자마자 엄마가 일어나서 현관에서 걷기 운동을 하고 계신다고 했다"고 덧붙여 모친의 빠른 회복력을 언급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보던 패널들 또한 "다행이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강주은 모친은 "너와 민수가 매일매일 울면서 기도한 걸 안다. 남편도 기도를 많이 했다"라고 이야기했고 강주은은 "아빠는 기도 뿐 아니라 환자 옆에 바로 있었다. 이런 사람이 또 없다"며 부친을 극찬했다.
이에 부친은 "그걸 고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아내가 내 옆에 있다는 게 중요한 거다"라고 이야기해 달달함을 자아냈다.
모친은 "나 같은 이런 천사를 옆에 두고 살았으니 얼마나 행복하냐"고 너스레를 떨어 눈길을 끌었다.
'아빠하고 나하고'는 27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사진 = TV조선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