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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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탄탄' 다이어, 이적설도 '언터쳐블'..."뮌헨, 바르사 CB 영입→김민재-우파 팔 수도"

기사입력 2024.03.27 05:42 / 기사수정 2024.03.27 05:4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바르셀로나의 월드 클래스 센터백 로날드 아라우호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 여차하면 센터백 3명 중 한 명을 판매할 계획이다. 단, 에릭 다이어 만큼은 예외다.

독일 바바리안풋볼은 26일(한국시간) "뮌헨은 아라우호 영입에 진심이다. 아라우호를 영입하기 위해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중 한 명을 팔아야 할 수 있다'라며 "지금 당장 뮌헨이 아라우호를 영입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뮌헨은 이미 4명의 센터백을 보유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라우호를 원한다. 그러나 더리흐트, 우파메카노, 김민재를 팔지 않는 한 아라우호를 영입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세 선수 중 한 명은 팀을 떠나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뮌헨은 지난 여름부터 꾸준히 우루과이 출신 센터백 아라우호를 노리고 있다. 센터백은 물론 풀백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바르셀로나 라마시아 출신은 아니지만 2020년 바르셀로나B에서 1군으로 승격돼 단번에 주전 수비수 자리를 꿰차며 지금까지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주장단에 포함되면서 리더십까지 인정 받았다. 제라르 피케가 은퇴를 선언한 뒤 수비진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잔부상이 많은 것이 흠이지만 공중볼 경합 능력을 앞세운 수비력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다.

뮌헨은 지난해 아라우호 영입을 시도했다.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뮌헨은 아라우호 영입을 위해 무려 1억 유로(약 1445억원)까지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라우호 측으로부터 거절 당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직접 아라우호에게 전화를 걸어 이적을 설득하려 했지만 아라우호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공식 석상에서도 아라우호가 뮌헨 이적은 없을 거라고 단언하면서 다시 한 번 퇴짜를 맞았다.

아라우호는 계속해서 뮌헨 이적설이 나오자 "이적시장마다 온갖 종류의 소문이 돌고 있다. 그건 정상이다"라면서도 "내가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건 내가 팀과 이 구단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난 이곳에서 편안하고 항상 구단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건 특권이다. 난 이 모든 게 이적시장이 도래했을 때 나오는 일반적인 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노력하고 있는 유일한 건 팀 동료들과 구단을 돕는 것"이라며 "바르셀로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가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지만 난 바르셀로나에 100% 충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의 주장단이 된 것은 엄청난 특권이다. 동시에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라며 이적을 위해 뮌헨과 대화를 나눴다는 소문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이 끝난 후에도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뮌헨은 아직까지 아라우호를 포기하지 않았다. 스페인 풋볼에스파냐에 따르면 뮌헨은 바르셀로나 측에 올 여름 1억 유로(약 1457억원)를 지불할 의사가 있음을 알렸다. 공식 오퍼라기보다는 의도를 전달하기 위한 제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뮌헨이 아라우호 영입을 위해 판매할 수 있는 센터백 자원 중 에릭 다이어의 이름이 없어 눈길을 끈다.

다이어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홋스퍼에서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이 다이어를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많은 이들이 의문을 제기했고, 이적이 성사된 직후에도 뮌헨에서 백업 역할만 하다 토트넘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다이어는 교체로 데뷔전을 치른 뒤 많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신뢰를 받고 있다. 1년 연장 옵션 조건도 충족해 2025년까지 뮌헨에서 뛰게 됐다.

다이어가 주전으로 올라서면서 자연스레 김민재가 벤치로 내려갔다. 김민재가 선발 출전한 3경기에서 연패에 빠진 뮌헨은 김민재를 과감히 벤치로 내렸다. 대신 그 자리는 다이어가 차지했다. 김민재에게는 불행한 일이었으나 다이어가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뮌헨은 단 1패만 기록했다. 최근 김민재가 벤치에서 시작한 5경기에서는 4승1무 무패를 달리고 있어 김민재가 출전 기회를 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적설과 관련해서도 다이어는 예외였다. 이번 시즌 뮌헨에서 입지를 잃은 경험이 있는 더리흐트, 우파메카노, 김민재가 아라우호 이적설에 포함된 반면, 다이어는 언급되지 않았다. 그만큼 현재 뮌헨에서 가장 두터운 입지를 가지고 있는 건 다이어라고 볼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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