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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끌어안은 손흥민 "5000만 국민의 '모범' 되는 사람 되길"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3.27 06:47 / 기사수정 2024.03.27 06:47



(엑스포츠뉴스 방콕,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다시 한번 이강인을 품으며 주장의 품격을 보였다. 

손흥민이 26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있는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개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앞서 한국은 지난 21일 태국과의 홈 경기에서 졸전 끝에 1-1로 비겨 3차예선 진출마저도 험난한 길목에 들어서는 것 아닌가란 우려를 받았으나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승점 3을 챙겼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를 통해 지난 1월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 요르단전부터 시작된 A매치 연속 실점 기록을 7경기에서 멈춰 세웠다.



태국전 승리로 한국은 3승1무가 됐다. 승점 10이 되면서 단독 선두가 됐다. 같은 날 싱가포르를 홈에서 4-1로 대파한 중국이 승점 7로 2위다. 태국은 1승1무2패가 되면서 승점 4로 3위가 됐다. 싱가포르가 승점 1로 꼴찌다.

한국은 이날 승리를 통해 조 1~2위에 주어지는 3차예선 티켓을 거의 거머쥐었다. 한국은 오는 6월6일 싱가포르 원정, 6월11일 홈에서 중국전을 치른다. 두 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3차예선에 오른다. 두 경기 모두 패해도 큰 점수로 지지 않는 한 티켓을 거머쥔다.

손흥민은 지난 태국전 홈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면서 A매치 통산 125경기 46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도움을 준 이강인을 품으며 "너무 좋았고 이런 상황으로 인해서 (이)강인 선수가 정말 더 멋진 선수가 될 거라고 나는 분명히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 멋진 사람이 될 거고 아까도 얘기했지만, 이제는 모든 사람들의 강인 선수의 행동 하나하나를 다 지켜볼 것이고 강인 선수의 플레이 하나하나, 강인 선수가 어떤 양말을 신나, 어떤 축구화를 신나, 하나하나 정말 많은 축구 팬분들, 국민분들이 보고 계시기 때문에 정말 행동 하나하나가 내가 5천만 국민의 정말 '모범'의 예시가 돼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앞으로의 행동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이강인을 격려했다. 

다음은 손흥민의 일분일답. 

-대표팀 은퇴 고민했는데 뛰길 잘 한 것 같나.

골보다 선수들의 노력이 어떻게 보면 제일 중요했다고 생각하고 선수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경기를 하고 좋은 같은 골들로 이렇게 보답할 수 있어서 팀원으로서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너무너무 기쁘게 생각한다.



나는 뭐 항상 내가 빛을 바라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선수들이 더 빛을 발할 수 있을까라는 걸 생각해서 이런 플레이들을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부분들 선수들이 한 발 멋지게 이제 나서주고, 또 마냥 어리다고 생각했던 선수들이 이제는 성장하면서 멋진 경기력을 보여준 거에 대해서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하는 게 가장 크다.

-서울과 환경이 180도 달랐다. 여기는 무덥지만 잔디 상태가 좋고 했는데 이런 점들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단맛이 다 좋을 수는 없죠.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진짜 확실했던 것 같아요. 진짜 그라운드 상태가 엄청 좋아 보이고 하는 와중에도 한국과는 정말 다른 경기 잔디 상태였기 때문에 이걸로 적응하는 데 있어서 엄청 힘들었다.

또 이제 날씨가 습하고 덥다 보니까 호흡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도 마찬가지로 태국 선수들도 이런 환경 속에서 경기를 했고 저희도 이런 환경 속에서 경기를 했다. 어느 팀에 누구 하나가 조금 더 노력하고 조금 더 희생하느냐에 따라서 제가 볼 때는 경기가 갈렸다고 생각을 한다..

오늘 같은 경기에서 선수들이 정말 똘똘 뭉치는 모습을 보여줘서 팀원의 주장으로서 진짜 너무나도 뿌듯하고 너무나도 고마운 마음이 가장 큰 것 같다.



-골 넣고 이강인이 덥석 안겼는데 기분이 어땠는가.

무겁더라고요. (웃음) 농담이고 너무 좋았죠. 너무 좋았고 이런 상황으로 인해서 (이)강인 선수가 정말 더 멋진 선수가 될 거라고 나는 분명히 확신한다.

더 멋진 사람이 될 거고 아까도 얘기했지만, 이제는 모든 사람들의 강인 선수의 행동 하나하나를 다 지켜볼 것이고 강인 선수의 플레이 하나하나, 강인 선수가 어떤 양말을 신나, 어떤 축구화를 신나, 하나하나 정말 많은 축구 팬분들, 국민분들이 보고 계시기 때문에 정말 행동 하나하나가 내가 5천만 국민의 정말 '모범'의 예시가 돼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앞으로의 행동을 했으면 좋겠다.

나도 앞으로 내가 약속했듯이 내 옆에서 강인 선수를 진짜 옆에서 많이 도와줄 거고 또 강인 선수가 그걸 잘 받아들이고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강인 선수 끌어 안아봤는데 좋았다. 그런 귀여운 막내만의 매력이 있잖아요. 그런 매력을 오랫동안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대한민국 축구를 앞으로도 잘 이끌어주는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잘 해쳐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평소 이재성이 과소 평가 받는 면이 있는데 친구에 대해 말하자면.

나는 아직도  (이)재성이가 항상 과소 평가됐다고 생각을 한다. 진짜 옆에서 뛰면 항상 옆에 선수를 가장 빛나게 만들어주는 선수이고 팀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다 정말 재성 선수의 항상 호흡이나 경기 끝나고 발을 보면 진짜 고마워 할 수밖에 없다.

이제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정말 막내처럼 그렇게 열심히 헌신해 주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한다. 진짜 모든 감독님, 또 모든 선수들이 내가 볼 때는 꿈인 선수라고 생각하고 항상 옆에 있어서 그런 좋은 친구, 훌륭한 축구 선수가 옆에 있어서 나보다 훌륭한 선수들이 대표팀에 있지만 재성이가 항상 더 많이 언급이 됐으면 좋겠다. 재성이가 항상 더 많은 사람들한테 관심 받고 더 많은 좋은 평가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손준호가 다시 돌아왔다. 다시 대표팀에서 만날 수도 있는데.

아직 얘기하기 상당히 이른 것 같다. 나도 (손)준호를 정말 기다렸고 모든 사람들이 기다려봤지만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고 제가 언젠가는 얘기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 같은 상황 속에서 대표팀 얘기만 대표팀 얘기가 진적으로 어떻게 보면 돼야지 준호 선수가 다시 한국에 돌아온 건 너무나도 기쁜 일이고 한국 축구 팬분들, 국민으로서 많이 기다리던 뉴스지만, 준호 선수도 분명히 이런 데 있어서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 더 이해해 주면 준호 선수도, 그리고 선수들도 기자분들한테 너무나도 감사할 것 같습니다.



사진=연합뉴스, AFC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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