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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온 게 컸구나!…"센터백 안 된다잖아, 바이에른 뮌헨 떠났어"

기사입력 2024.03.26 22:47 / 기사수정 2024.03.26 22:47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인터 밀란에서 뛰는 뱅자맹 파바르가 뮌헨을 떠난 이유를 밝혔다. 중앙 수비수로 나서지 못해서였다.

독일 매체 'FCB인사이드'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텔레풋'과 파바르의 인터뷰를 전했다. 파바르는 "내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 것은 중앙 수비수로서 뛰지 못해서였다"며 "현재는 인터 밀란에서 이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파바르는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세리에A의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그가 이적한 이유는 매체에서 밝힌 것처럼 센터백이 아닌 다른 역할을 구단이 원해서다.

그는 뮌헨에서 주로 우측 풀백으로 뛰었다. 그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국가대표팀으로 센세이션한 활약을 보이며 주목을 받았고 2019년 여름 뮌헨에 합류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그의 역할은 우측 풀백이었다.

파바르가 가장 원하는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하지만 경쟁자가 많았다. 센터백에 뤼카 에르난데스와 다요 우파메카노와 같은 선수들이 있었고 지난 시즌에는 마테이스 더 리흐트까지 들어오며 센터백의 자리는 더 좁아졌다.




뮌헨의 우측 풀백에는 파바르를 제외하면 마땅한 선수가 없었다. 주전 우측 풀백이었던 요주아 키미히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선호하며 포지션을 변경했기 때문이었다. 뮌헨 입장에서는 수준급 우측 풀백인 파바르가 있었기에 키미히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어도 상관이 없었다.

지난 시즌 뮌헨은 파바르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영입했다. 파바르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면 뮌헨은 우측 풀백으로 나설 선수가 거의 없었다. 2020년 영입한 우측 풀백인 부나 사르는 파바르에 비해 확실히 부족한 모습이었다.

마즈라위가 들어오면서 파바르는 센터백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스리백을 사용했고 파바르를 우측 센터백으로 썼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뮌헨은 맨체스터 시티의 주앙 칸셀루도 임대로 데려오며 파바르가 센터백으로 본격적으로 뛰게 됐다.

이전까지 파바르는 이적설이 떠돌았으나 뮌헨에서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파바르는 뮌헨에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재계약을 하겠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하지만 나겔스만 감독이 시즌 도중 경질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이 부임하며 파바르는 다시 우측 풀백으로 돌아갔다. 투헬 감독은 포백을 주로 썼다.



뮌헨은 이번 여름 센터백 보강에 나섰다. 투헬 감독은 파바르를 센터백에 쓸 생각이 없었다. 

투헬 감독이 원한 선수는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인 김민재였다.

직접 전화를 걸어 김민재를 영입했고 그렇게 바이에른 뮌헨은 마테이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라는 정상급 3명의 센터백을 갖추게 됐다. 파바르는 자신이 원하는 센터백에 뛸 가능성이 낮아졌고 그렇게 인터 밀란으로 향했다. 뮌헨은 풀백과 센터백이 가능한 파바르를 잡기 원했다.

파바르의 인터 밀란 이적은 대성공이었다. 인터 밀란의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파바르를 스리백의 우측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그가 원하는 자리였다. 그곳에서 파바르는 자신의 기량을 맘껏 발휘했다.



그는 이번 시즌 25경기에 나서며 태클 성공률 60%를 기록하고 있고 가로채기도 21번이나 기록했다. 그의 활약으로 인터 밀란은 리그 29경기에서 14실점만 기록하며 리그 최소 실점 팀이 됐고 세리에A 1위를 독주하고 있다.

그는 인터 밀란의 생활에 대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곳의 팬들은 대단하고 이곳에서 경기하는 것이 즐겁다"며 "나는 오랫동안 밀란에서 뛰는 것을 상상한다"고 말했다. 인터 밀란과 파바르의 계약은 2028년 여름까지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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