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UDT 출신 방송인 덱스가 군 생활 중 입은 총상 흉터를 공개했다.
25일 유튜브 채널 '덱스101'에는 '다섯번째 잔, UDT동기랑 군대 얘기 못 참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덱스는 골반 흉터를 드러내며 "나 아직도 기억에 남은 상처가 여기 골반에 있다"라고 말했다.
덱스는 "파병 가서 맞은 건데, 내가 공격 팀이었다"라며 "가적(전투나 경기 따위의 연습에서 적으로 간주한 모형이나 사람)이 쏜 총에 맞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게 너무 소름 끼쳤다. 만약 이게 실전이었으면 그냥 죽었다"라며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UTM탄이 실탄 밑으로 가장 파워가 센 탄인데, 이것도 못 버티면 실탄 맞았을 때 멘탈 나가는 거지"라고 덧붙였다.
덱스는 "UTM탄 진짜 아프다. 골반이 아팠다"라며 치명상 중 하나가 골반이지 않냐. 골반 뚫리면 답이 없다"라고 당시의 고통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흉터도 생겼다. 누가 봤을 땐 검버섯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덱스는 군 전역 당시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에 일이 정말 안 풀렸고, 가장 큰 문제는 군대에서 배운 걸 사회에서 써 먹을 수 없더라. 쓸모없는 사람이 된 느낌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전역 후 무너졌다. 누가 구보를 시키냐 뭘 하냐"라며 갑작스레 달라진 환경으로 겪었던 혼란을 떠올렸다.
사진=덱스101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