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미국의 동부 힙합을 일으킨 거물 퍼프 대디(디디, 본명 숀 존 콤즈)가 각종 범죄 혐의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와 국토안보부(HSI)에 의해 급습당했다.
미국의 폭스 11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수십 명의 경찰과 SWAT 대원이 캘리포니아주 LA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퍼프 대디의 자택을 급습했다.
HSI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국토안보부 조사국은 HSI 로스앤젤레스, HSI 마이애미 및 지역 당국의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인 조사의 일환으로 법 집행 조치를 시행했다. 추가 정보가 나오는 대로 알리겠다"고 전했다.
퍼프 대디는 현재 감금, 인신매매, 성폭행, 불법무기, 약물투여, 불법 성착취, 미성년자 강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그의 자택에서 구금되었던 몇 명의 사람들이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들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사건은 물론 퍼프 대디와의 연관성도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퍼프 대디는 지난해 11월 과거 연인이었던 배우 캐시 벤트라에게 성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어진 25일에는 한 여성이 지난 1991년 대학생 시절 퍼프 대디가 자신을 성폭행했고, 이 과정에서 약물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고소했다.
이외에도 퍼프 대디는 래퍼 故 투팍 샤커를 청부살해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해 투팍의 살인에 결정적으로 관여했던 듀에인 데이비스가 퍼프 대디의 사주를 받았다고 주장한 탓에 의심의 눈초리가 더욱 커지고 있으나, 퍼프 대디는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한편, 1969년생으로 만 55세가 되는 퍼프 대디는 배드 보이 레코드의 창업자이며, 'I'll Be Missing You' 등으로 유명하다.
사진= AP/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