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윤소이가 남자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이하 '4인용 식탁')에는 윤소이·조성윤 부부가 출연해 절친인 배우 김나운, 박진희를 집으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17년 조성윤과 결혼한 윤소이는 "남편과 교제 3주 만에 '이 남자랑 결혼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윤소이는 "내가 결혼을 만약에 한다면, 이 남자가 아니면 결혼을 안 한다는 생각이었다"라며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없이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탓에 '아버지의 부재'가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저 남자는 늘 바람을 필거야'라는 나만의 확신이 있었다. 또 '저 사람은 날 책임지지 않을 것이다. 날 배신할 것이다' 이런 생각이 컸다. 그래서 남자와 같이 있는 둘만의 공간이 늘 불편했다"고 얘기했다.
순탄하지 않았던 엄마의 결혼 생활을 보며 결혼에 대한 환상이 없었다는 윤소이는 조성윤을 만난 뒤 마음을 열게 됐다며 "결혼을 한다면 이 사람과 해야겠다 싶었다. 이런 사람의 가족이 된다면 가치가 있다 생각했다"며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소이는 불안한 마음 때문에 조성윤의 핸드폰과 집까지 뒤졌다고 말했고, 조성윤은 "제가 혼자 사는 집에 와서 몰래 보다가 저한테 걸렸다. 저는 '내 핸드폰 봐도 좋다'고 말했다"고 얘기했다.
이에 윤소이는 "사람들은 핸드폰 좀 본다고 하면 반감을 갖고, 검열하고 보여주지 않나. 그런데 우리 신랑은 그냥 다 보여준다. 그리고 제가 기분이 나빠하면 다 설명을 해준다"고 고마워했다.
조성윤도 윤소이와의 결혼 결심 이유를 밝혔다.
조성윤은 "결혼 결심을 한 이유는 심플했다. 아내를 만나기 1년 전 쯤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내와 함께 강원도 동해 아버지 산소에 갔고, 아내가 아버지에게 인사를 드리는데 뭉클하더라. '이런 여자라면 핸드폰을 검사해도 되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4인용 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