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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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NC 1선발은 카스타노였다…하트 대박 NC, 카스타노까지 터질까

기사입력 2024.03.26 00:15

NC는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NC는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카일 하트(32)에게서 대박의 기운을 본 NC 다이노스. 다니엘 카스타노(30)마저 터지며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을까.

카스타노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카스타노는 올해 NC와 계약을 체결해 KBO 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평균 구속 시속 148~152㎞의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와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펼치는 것이 장점이다.

강인권 NC 감독도 비시즌 카스타노를 1선발로 낙점해 선발진 구상에 들어갔다. 다만, 스프링캠프 막판 변수가 생겼다. 카스타노가 감기 몸살 증세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은 것. 이 때문에 실전 투구도 지난 14일(VS 두산 퓨처스 팀)이 처음일 만큼 빌드업이 더뎠다.

개막이 하루씩 다가오고 있었기에 강 감독은 기존의 계획을 변경하기로 결정. 카스타노를 대신해 하트를 개막전 선발로 선택해 1선발 중책을 부여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적중했다. 하트가 지난 23일 두산과 2024시즌 개막전에 나서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기 때문. 당시 하트는 투심 패스트볼(24구), 포심 패스트볼(18구), 커터(19구), 체인지업(16구)과 슬라이더(14구) 등 구종 5개를 섞어 던져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종 성적은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4사구 2실점. 팀은 9회말 맷 데이비슨의 끝내기 안타로 4-3 짜릿한 승리를 챙겼고, 끝내기 승리의 발판에는 하트의 호투가 있었다.

카스타노는 하트의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NC 다이노스
카스타노는 하트의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NC 다이노스


하트가 좋은 투구를 보였기에 카스타노까지 그 흐름을 이어 활약한다면, NC는 분명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강 감독은 최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카스타노가 우리 생각과 기대만큼 던져준다면, 분명 지난해 에릭 페디의 공백을 둘이 함께 메워주리라 생각한다. 카스타노도 좋은 장점이 있다. 첫 경기가 중요할 것 같다. 그 경기가 관건이다"라고 얘기했다.

시즌 전 팀이 카스타노를 1선발로 꼽았던 만큼 확실한 기량을 갖춘 선수다. 두산 퓨처스팀과 경기에서는 50구를 던지며 4이닝 1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5실점. 최고 구속 148㎞를 기록했다. 이후 1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는 상대 1군 주축 타자들을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정규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불러오게 했다.

NC는 지난해 에이스로 활약한 페디 공백을 최소화하려 한다. 페디는 지난해 NC 소속으로 KBO 리그에서 뛰며 수준급 투구를 선보였다. 20승 6패 180⅓이닝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하며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을 시작으로 3관왕(승리, 평균자책점, 탈삼진)을 차지하는 등 비시즌 수많은 영예를 휩쓸었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페디는 2년 총액 1천500만 달러(약 201억 원)의 FA(자유계약선수) 규모의 계약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으며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단 한 번에 페디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기는 힘들다. 그러나 하트와 함께 카스타노가 힘을 내준다면, 지난해만큼 탄탄한 선발진의 위력을 과시할 수 있다. 카스타노는 KBO 리그 데뷔전에서 어떤 투구를 선보일까. 1선발로 기대받았던 만큼의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을까.

NC는 카스타노마저 살아난다면, 팀을 떠난 에이스 에릭 페디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NC 다이노스
NC는 카스타노마저 살아난다면, 팀을 떠난 에이스 에릭 페디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NC 다이노스


◆NC VS 키움 히어로즈 26일 선발 예고

NC-카스타노

키움-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사진=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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