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4인용 식탁' 조성윤이 윤소이와의 결혼에 있어 배우 지창욱이 조언을 건넸다고 밝혔다.
25일 방송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는 배우 윤소이가 출연해 드라마로 인연을 맺은 6년 절친 배우 김나운, 육아 동기이자 인생 선배인 18년 지기 배우 박진희를 초대했다.
윤소이는 2017년 뮤지컬 배우 조성윤과 결혼한 뒤 28개월 딸을 키우고 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복층 주택을 최초로 공개하며 근황을 알렸다.
곧이어 남편 조성윤이 등장했다. 윤소이는 "저와 같이 살고 있는 뮤지컬 배우다. 함께한 지 8년 됐다. 만난 것까지 하면 더 길다"라고 소개하며 "한 여자와 사느라 고생하셨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조성윤은 박진희와 김나운에게 "윤소이와 학교 선후배 사이다. 나이는 동갑인데 아내가 3년 후배다. (윤소이가) 삼수해서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윤소이는 "난 신랑을 몰랐다. 졸업하고 한참 뒤에 내가 SNS로 대뜸 '선배님 뮤지컬 활동하시는 것 잘 보고 있어요'라고 보냈다"고 말했다.
박진희가 "꼬시려고 보낸 거냐"라고 묻자 "아니다. 난 주위에 남자가 많았다. 연관으로 아는 사람이 뜬다. 60명 알면 그중 15명이 겹친다. 그래서 내가 연락을 한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조성윤은 "배우인데 왜 내게 연락이 왔지 했다. 학교 선후배들과 식사나 같이 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진짜 식사를 했다. 나이가 동갑인 걸 알고 말을 놓고 친구로 지내자 했고 여러 차례 만났다. 밥도 먹고 회도 먹고 술도 먹었다"라고 회상했다.
조성윤은 "뮤지컬을 계속해야 하는지 고민이 있었다. 방송을 시작해야 할지 고민을 막 하고 있었는데 옆에서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했다. 1, 2년 동안 친구로 지내다가 내가 불현듯 밤에 연락을 먼저 하게 됐다. 난 아직도 날짜를 기억한다. 8월 10일에 달이 예쁘게 뜨는 날에 아내가 또 생각났다. 이 마음이 뭔지 궁금한 거다. 확신은 안 드는데 남자 동생들, 형들에게 물어봤다. 지창욱과 친하게 지냈다. '형 이거 사랑이에요'라고 얘기하더라"라고 말해 박진희, 김나운을 설레게 했다.
윤소이는 "(지창욱이) '형 마음이 그러면 친구 사이는 물 건너간 거니까 말을 해보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조언해줬다고 하더라"고 거들었다. 조성윤은 "그래서 내 마음을 고백했다"라고 말했다.
윤소이는 "어느 날 네가 여자로 보인다는 문자가 왔다. 내 답은 '너 문자 잘못 보냈다'였다. 신랑이 내게 그런 마음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나도 안했다. 자기가 살아온 필모를 다 이야기해주는데 중간 중간 전 여친들과 어떻게, 왜 만났는지 다 얘기해줬다. 결혼하고 싶은 여자도 얘기했다. 난 여자로 안 보이고 친구니까 편하게 얘기하는구나 했다"고 돌아봤다.
조성윤은 "거짓으로 사랑한 게 아닌 이상 그게 내 인생 이야기이니 가감 없이 다 얘기한 거다"라고 해명했다. 윤소이는 "순간 착각을 한 감정이라고 생각했고 돌려 거절했다"라며 덧붙였다.
조성윤은 "마치 다른 여자를 만나야 할 것처럼 계속 유도하더라.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하냐고 물으니 현명한 사람이라고 하더라. '너는 현명한 사람이야?'라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응 나는 현명한 사람이지'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윤소이는 "현명한 여자를 만나라는 말은 진심이었다. 필모를 들었는데 가정환경이 녹록하지 않은 곳에서 자랐기 때문에 정말 많이 사랑했고 아껴주는 사람을 만났으면 했다. 같이 애정결핍이 있는 사람을 만나면 힘들 거로 생각했다. 온전한 가정에서 예쁨을 받고 자란 현명한 여자를 만났으면 했다"라며 당시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난 원래도 현명하게 살고 싶었으니 '난 현명하지'라고 답했다. '그럼 너와 만나야겠네'라는 분위기가 된 거다. 이제 친구는 끝이 났다. 한 달만 만나보자 싶었다. 좋으면 더 만나고 아니면 안 만나려면 심플한 마음이었다. 3주 정도 교제를 했는데 이 남자와 결혼해야겠다 싶었다. 만약 결혼을 한다면 이 남자가 아니면 안 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사진= 채널A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