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9:09

[이인식 원장의 라식 이야기] 9. 라식 · 라섹수술 받으면 수영장 못간다?

기사입력 2011.08.09 20:46 / 기사수정 2011.08.18 14:48

강정훈 기자

[건강칼럼리스트=안과전문의 이인식 원장] 여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물놀이가 아닐까 싶다.

때마침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바닷가, 수영장, 계곡 등 물이 있는 곳을 찾아 바캉스를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안경 착용자의 경우 휴가지에서 겪는 고충으로 인해 즐거워야 할 여름휴가가 짜증으로 변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물에 들어갈 때 안경을 착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이물감이 있더라도 렌즈를 끼거나 도수가 들어간 수경을 착용해야 하는데다, 선글라스를 쓸 때도 도수가 없으면 제대로 앞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불편 때문에 여름철 병원을 찾는 환자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지금 라식수술을 하면 물놀이를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결론만 얘기하자면 여름휴가를 다녀온 후에 라식·라섹수술을 받을 것을 권한다.

여름철 물놀이 장소에는 많은 사람이 몰리는 관계로 눈병이 전염되는 경우가 많은데다 물이 쉽게 오염되어 안구건강을 해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여름철 수영장에는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소독을 강하게 하는데, 물에 함유된 화학소독약 성분이 수술 부위에 염증을 유발하거나 시력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다.

따라서, 라식·라섹수술 후 바로 수영장에 가는 것은 삼가야 하며, 수술을 하지 않았더라도 눈에 염증이 있거나, 렌즈를 착용한 상태로 물놀이를 해서는 안 된다. 특별한 안구질환이 사람도 수영장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수영안경을 착용해야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여름휴가 외에 따로 수술받을 시간이 없는 사람이라면 최근 도입된 크리스탈 라식이 적합하다. 각막 절편을 만드는 펨토레이저 중 가장 빠른 5,000kHz의 속도로 부드럽고 매끄러운 각막 절편 생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절편 사이에 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기존의 펨토레이저처럼 대기할 필요 없이 바로 엑시머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낼 수 있다.

크리스탈 라식은 각막의 손상의 거의 없는데다 시력 회복속도가 휴가를 충분히 즐긴 뒤 수술을 받아도 방학이 끝나기 전에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또한, 라식수술 후 1개월 정도면 물놀이할 수 있기 때문에 늦은 바캉스를 계획 중이라면 일정을 계산해서 지금 수술을 받는 것도 늦여름 바캉스를 준비하는 좋은 방법이다.



강정훈 기자 mousy0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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