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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크게 웃는다!…'넥스트 케인' U-20 대표팀 경기서 해트트릭 '폭발'

기사입력 2024.03.24 16:45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이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찾았을까. 영입하지 않아도 되는 내부 자원이어서 더욱 반갑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어린 스타 데인 스칼렛이 해리 케인을 대체할 수 있는 해답이 될 수 있다"며 "이는 잠재적으로 토트넘의 돈을 아낄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가 이렇게 말한 이유가 있다. 스칼렛이 오늘 뛰어난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그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승의 주역이 됐다.

스칼렛은 잉글랜드 U-20 대표팀에 소집, 24일 폴란드와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후반 2분 자신의 첫 골을 기록하더니 골폭풍을 몰아쳐 24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의 활약으로 잉글랜드는 폴란드를 5-1로 대파했다.

2004년생인 스칼렛은 토트넘이 공들여 키우는 유망주 공격수다.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2020-2021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 아래서 토트넘 프로 데뷔를 이뤘다. 하지만 그는 기회를 거의 부여받지 못했다. 토트넘에는 해리 케인이라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가 있었다.

토트넘에서 자리 잡지 못한 스칼렛은 여러 팀을 전전했다. 토트넘도 그를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임대만 보냈다. 스칼렛은 지난 시즌부터 이번 겨울까지 잉글랜드 3부 리그와 2부 리그 팀에 임대 신분으로 뛰었다.

스칼렛은 지난 12월 토트넘에 복귀했다. 기존의 토트넘 공격수였던 케인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 조금의 기회를 받을 것 같았으나 그의 자리는 여전히 없었다. 그는 현재까지 토트넘에서 3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몇몇 매체는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를 팔아야 한다고 했다. '풋볼 런던'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토트넘이 팔아야 할 선수들을 나열하며 "스칼렛은 토트넘에서 성장세를 멈췄다"고 혹평했다.

스칼렛은 이번 잉글랜드 U-20에서의 활약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자신의 모습을 알리지 못했던 그가 해트트릭으로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게 자신이 살아있음을 확실히 알렸기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달 스칼렛에 대해 "그는 매일 우리와 훈련하고 있다"며 "그를 향한 문은 항상 열려 있으므로 그가 잘한다면 1군에 합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의 이번 여름 가장 중요한 공격포인트 중 하나가 최전방 공격수다. 케인이 떠난 뒤 마땅한 대체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영입한 히샬리송이 리그에서 10골로 조금 살아난 모습이지만 분명 아쉽다.

이번 시즌 전반기만 해도 히샬리송보다 최전방 공격수로 많이 출전한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다행히 후반기 히샬리송이 부활하긴 했으나 확실한 믿음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팔 생각도 하고 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번 여름 히샬리송을 매각할 것이라는 정보가 있다"며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득점력이 좋은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해 이번 여름 돈을 투자할 것이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여러 공격수와 연결되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분데스리가 득점 2위인 세루 기라시, 브렌트퍼드의 최전방 공격수 아이반 토니 등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이 불가피하다. 기라시는 뮌헨도 영입하길 희망하고 토니는 아스널과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연결되고 있다.

손흥민이라는 걸출한 해결사가 있기에 토트넘은 준수한 스트라이커가 영입된다면 다음 시즌 더 나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막대한 돈을 쓰지 않고 대안을 찾는다면 최고의 시나리오다. 최전방 공격수 영입에는 어떤 포지션보다 자금이 많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풋볼 런던'은 "데인 스칼렛은 임대 생활 중에서도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지만 여전히 토트넘에서 유망한 재능 중 한 명이다"며 "이번 활약은 안지 포스테코글루의 관심을 끌 만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SNS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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