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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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지 않은 낮 경기? 그건 핑계"…키움 도슨 수비 지켜본 사령탑 생각은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3.24 14:45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그건 핑계밖에 되지 않죠."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개막전에서 아쉬운 수비를 보여준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원기 감독은 2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2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되기 전 "도슨이 낮경기가 익숙하지 않아서 수비에서 실수했다는 건 핑계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 감독이 이야기는 상황은 전날 1회말에 발생했다. 리드오프 박찬호의 타구가 높이 떴고, 평범한 중견수 뜬공이 되는 듯했다. 그런데 중견수 도슨이 햇빛 때문에 낙구 지점을 포착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공이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그러면서 박찬호는 2루에 안착했다.

수비 때문에 무사 2루 위기에 몰린 후라도는 이후 5점이나 헌납했고, 결국 2-0으로 앞서가던 키움은 2-5로 역전을 당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경기 중후반에도 도슨에게 비슷한 상황이 몇 차례 찾아왔는데, 모두 도슨의 포구 동작이 불안했다.



홍 감독은 "1회에 나왔던 도슨의 그 수비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아무리 광주에서 처음으로 낮경기를 치른다고 해도 경기 전에 분명히 숙지시킨 것인데, 대비를 하지 않았다는 건 현장의 미스라고 보고 있다. 도슨의 수비가 전날 경기의 전체적인 향방을 좌우하지 않았나 싶다"고 아쉬워했다.

정상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면 도슨은 중견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었다. 키움은 김혜성(2루수)-로니 도슨(지명타자)-김휘집(3루수)-최주환(1루수)-임지열(좌익수)-김동헌(포수)-이형종(우익수)-박수종(중견수)-이재상(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다.

키움은 이날 포수 김시앙을 2군으로 내려보내면서 외야수 박수종을 콜업했다. 박수종은 1군 등록 이후 곧바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홍원기 감독은 "시범경기 때 타격 사이클이 있었는데, 지난 시즌 후반기 때 잘한 선수이기도 하고 외야 자원이 많은 상황에서 콜업한 건 수비 강화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 재능이 있고, 또 타석에서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는 게 장점이다. 지난해 후반기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공격과 수비에서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발투수 엔마누엘은 KBO리그 데뷔전을 앞두고 있었다. 지난 12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선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최대한 6이닝까지 던질 수 있으면 던질 것이다. 80구 전후로 교체하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비로 인해 엔마누엘의 KBO리그 데뷔전이 미뤄졌다.

키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6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원정 3연전을 소화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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