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최대 4개 포지션에서 새로운 선수가 합류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24-2025시즌 예상 베스트 11 라인업이 공개됐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23일(한국시간) "맨유는 2024-2025시즌 4번의 대규모 이적으로 선발 명단에 벼화가 예상된다"라며 "짐 랫클리프 경과 이네오스 그룹은 맨유에서 대규모 이적을 성사시킬 수 있다"라고 전하면서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이적설이 연결된 선수들이 실제로 합류하게 될 경우 이뤄질 수 있는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4-2-3-1 포메이션으로 이뤄진 가운데 골키퍼는 안드레 오나나가 계속 맡는다. 매체는 "오나나는 작년 여름 4720만 파운드(약 800억원)의 이적료로 인터밀란에서 맨유에 합류했다. 에릭 턴하흐 맨유 감독의 첫 번째 리빌딩 작품 중 하나였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카메룬 출신의 골키퍼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몇 차례 세간의 이목을 끄는 실수를 저지르는 등 올드 트래퍼드에서 불안하게 시작했으나 시즌이 지날 수록 나아졌다. 이제는 팀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첫 번째로 변화가 생기는 곳은 라이트백이다. 이번 시즌 무패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제레미 프림퐁이 합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프림퐁은 레버쿠젠이 리그 선두를 달리는 데 공헌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구단 역사상 첫 분데스리가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프림퐁의 영입은 맨유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에 달려 있을 것"이라며 "프림퐁은 이번 시즌 레버쿠젠에서 윙백 역할을 맡아 빠른 속도와 놀라운 공격 능력을 보여줬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이었던 프림퐁이 맨유에 온다면 다시 잉글랜드 축구계로 복귀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센터백 자리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봤다. 에버턴 수비 리더 재러드 브랜스웨이트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짝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브랜스웨이트는 이번 여름 맨유 이적설과 강하게 연결돼 있다. 보기 드문 양 발 센터백이며 션 다이치 에버턴 감독 밑에서는 왼쪽에서 뛰었으나 유소년 팀에서는 오른쪽에서 뛰었다"라고 어느 위치에서든 뛸 수 있는 양 발 능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홈그로운 옵션이기도 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에버턴의 성적은 좋지 않지만 그는 에버턴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키가 크고 침착하며 공을 다루는 능력이 뛰어난 브랜스웨이트는 잉글랜드 최고의 유망 센터백 중 한 명이다"라고 덧붙였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 대해서는 "이번 시즌은 그에게 악몽이었다. 잦은 부상으로 복귀와 이탈을 반복해야 했기 때문"이라면서도 "리산드로가 뛴 경기에서 맨유가 수비적으로 더 나은 팀이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건강하게 회복한 리산드로라면 마침내 센터백 주축으로 다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왼쪽 풀백에는 디오구 달롯이 자리할 거라고 예상했다. 매체는 "조세 무리뉴 감독은 2018년 포르투에서 달롯을 영입했을 때 그가 맨유의 10년을 책임질 수비수라고 말했고, 이는 거짓말이 아니었다"라며 "그 예측으로부터 거의 6년이 지난 지금, 달롯은 스타급 활약을 펼치며 올드 트래퍼드에서 자신의 가치를 점점 더 많이 보여주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지난 여름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 달롯은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며 부상으로 빠진 루크 쇼는 달롯의 교체 멤버로 뛰게될 것"이라고 달롯이 쇼보다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거라고 예측했다.
미드필드진에도 변화가 있었다. 먼저 3선에는 18세 유망주 코비 마이누가 주전으로 올라설 것으로 봤다. "장기적으로 맨유 중원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한 매체는 "공에 대한 평정심, 속도, 박스 안 침투 능력은 마이누를 맨유의 핵심으로 만들었다. 그는 이제 잉글랟드 대표팀에도 합류했다"라고 미래를 기대했다.
마이누와 짝을 이룰 파트너는 울버햄프턴 미드필더 주앙 고메스였다. 고메스에 대해서는 "맨유가 고메스 영입을 위해 4000만 파운드(약 678억원)를 고려하고 있다"라며 "이번 시즌 울버햄프턴의 스타 플레이어였고, 이미 고메스가 떠날 경우를 대비해 잠재적인 대체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홀딩 미드필더인 고메스가 다음 시즌 맨유가 필요로 했던 포지션에 추가적인 능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중원의 새로운 엔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선에도 변화가 있었다. 먼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는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계속 자리를 지킬 것으로 봤다. "맨유의 캡틴은 다음 시즌에도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며 "4골 6도움을 기록했음에도 시즌이 끝나기 전에 자신의 성적을 더욱 강화하기를 희망할 것"이라고 입지 변화가 없을 거라고 봤다.
오른쪽 윙어에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혹은 울버햄프턴 플레이메이커 페드루 네투가 설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맨유는 고메스와 함께 네투를 주시하고 있다. 남은 시즌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놓칠 가능성이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19경기에서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라며 "울버햄프턴의 재정난으로 랫클리프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네투가 합류한다면 가르나초와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왼쪽에 마커스 래시퍼드를 선정한 매체는 "래시퍼드가 맨유 선수가 아니게 될 경우 네투가 아예 왼쪽으로 옮겨갈 수 있다"라며 "래시퍼드는 부진한 경기력으로 올해 초부터 파리 생제르맹과 연결됐다"라고 래시퍼드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최전방 원톱에는 라스무스 회이룬을 지목했다. "맨유 시스템에 완전히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첫 14경기에서 단 한 번도 득점하지 못했지만 박싱데이 기간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후 완전히 변했다"라며 "7경기에서 7골을 넣었고, 다음 시즌에도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스포츠바이블,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